artist interview_ LINIEJ 디자이너 김진화

By 2016/06/05 interview

일상 속의 예술, 브랜드 모토를 실행하는 디자이너 김진화(LINIEJ)

2015년 런칭 후 모던하고 유니크한 컨셉의 시즌 룩을 선보이는 2016년 기대되는 디자이너 브랜드 리니에제이(LINIEJ)’.

아티스트 감성과 감각적인 패션 모드를 접목시켜 일상에 풀어낸 브랜드의 확고하고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만큼, 컬렉션을 디자인한 김진화 디자이너 역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추구하는 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돋보였다. 시즌마다 완벽에 가까운 고퀄리티 의상을 선보이는 리니에제이(LINIEJ)’. 디자이너의 꿈을 이뤘으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꿈 또한 포기하고 싶지 않은 디자이너 김진화의 감수성이 모두 의상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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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어렵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현재 리니에제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브랜드 리니에제이의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화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늘 저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은 꿈이 확고했던 것 같아요. 원래는 전공을 살려서 회사를 다니면서 원단과 자수를 배웠는데, 문득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죠.

Q. 브랜드 런칭 이전에는 작가로도 활동을 하신 걸로 아는데, 주로 어떤 그림들을 작업하시나요?

A. 제 작품에서는 주로 구불구불한 선을 사용해서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많이 해요. 대학시절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그렸던 그림체인데, 지금은 저만의 색이 되어주었죠. 그림은 의상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제 그림을 모든 품목에 적용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Q. 언플러그드바바 웹진, 코니스튜디오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A. 저는 6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는데, 혼자 그림을 그리다보니 재미가 없어서 그림활동을 함께 하는 모임을 찾았어요. 그러다 코니스튜디오를 발견하게 됐고, 작가를 모집한다는 말에 다른 작가분들과 소통도 하고 전시도 하고 싶은 생각에 인연을 맺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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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니에제이는 디자인이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것 같아요. 작품과 디자인 구상을 할 때는 무엇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영감이라기 보다는, 항상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것들을 많이 그려요. 그렸던 것 중에 반응이 좋았던 그림은 시리즈로 다루기도 하고요.

Q. 의상을 실제로 보니 퀄리티가 좋은 게 느껴지네요. 소재부터 자수, 프린트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시는데, 의상 구상부터 제작까지의 기간은 얼마나 걸리시나요?

A. 보통은 아이디어 스케치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해요. 아이디어가 금방 떠오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으니까요. 디자인 구상을 제외하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3개월 정도 걸리게 되죠.

Q. 지난 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던 터라 리니에제이의 여름 시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번 2016 S/S 시즌 컬렉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신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A. 1순위로 생각하는 건 입었을 때 편안한 착용감이에요. 여름 시즌이다보니 원단에 제약이 많기는 했지만,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자수와 프린트가 들어갈 수 있는 의상 제작에 성공해서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냈죠. 현재는 디자인에서 많은 걸 시도하기보다는 제 디자인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가 보여주고 싶은 그림, 기술을 나타내는 것에 집중했어요.

Q. 브랜드를 시작하시고 나서 어려웠던 점 또는 힘들었던 점은 어떤 부분이 있나요?

A. 의상 제작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초반에 신경쓸 게 많다 보니까 서류적인 절차들을 처리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또 개발기간에는 밤낮이 바뀌니까 남들과 생활패턴이 달라져서 주변 지인들도 자주 못 만나고, 하루종일 작업만 하기도 했고요. 작업을 하지 않을 때도 늘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디자인과 의상 제작에 있어서 특별히 추구하고 계신 점이 있나요?

A. 우선 리니에제이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점은 완성도 높은 고퀄리티 의상이에요. 최근에는 오트쿠튀르 감성을 추구하고 있는데, 디자인은 유니크하되 대중들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일상 속의 예술처럼요. 언젠가는 사람들이 제 의상을 보고 바로 저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리니에제이의 의상은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나요?

A. 제 개인 작품들과 의상은 리니에제이 홈페이지(www.liniej.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두타, 롯데 피트인, 알레테에나, 17애비뉴처럼 오프라인에도 입점해 있고요.

Q. 리니에제이를 표현하는 단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브랜드는 자신만의 색이 있고 아이덴티티가 뚜렷해야 해요. 그런 면에서 리니에제이는 구매라는 단어보다 소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브랜드예요. 저희 브랜드의 모토이기도 하고요. 상업적인 것만이 아니라 대중들과 감성의 소통을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려고 해요.

Q. 작업으로 평소에도 굉장히 바쁘게 시간을 보내시던데, 작업 외의 개인적인 시간엔 주로 뭘 하면서 보내시나요?

A. 지금은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여유를 갖지는 못하고 있어요. 여유가 생기면 원단이나 의상을 제작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좀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어요.

Q.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화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만들고 앞서가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도 목표지만, 그래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놓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제 옷, 제 그림을 보고 바로 리니에제이 김진화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이죠.

Q. 현재 세우고 계신 앞으로의 계획은?

A. 브랜드 전시를 준비하려고 해요. 다른 디자이너분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원단을 더 공부해서 원단사업도 준비하려고 해요. 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점점 더 욕심이 생기고 있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편이라서 하나씩 실행해나가는 중이에요.

Q. 디자이너 김진화에게 패션이란? 그리고 리니에제이란 무엇인가요?

A. 저한테 패션, 그리고 리니에제이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제 안에 있는 감성과 욕구의 표현이에요. 작업을 할 때 제 모든 것을 쏟아내서 제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고 싶어요. 그래서 시즌마다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최대한 완벽히, 꼼꼼히 작업해서 사람들이 구매보다는 소장 욕구가 생기도록 퀄리티를 높이려는 것도 그 이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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