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interview_ 재능순환의 가치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브랜드, 얼킨의 디자이너 이성동!

By 2019/02/28 fashion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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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순환의 가치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브랜드, 얼킨의 디자이너 이성동!
신선하고도 과감한 시도로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얼킨을 운영하고 있는 그의 생각과 이야기를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와 인터뷰하게 되신 소감과 작가님 소개, 그리고 인사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먼저 권위있는 매체인 언플러그드바바와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예술문화기반 패션브랜드 얼킨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동 디자이너 입니다. 아마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에게는 서울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는 신인 패션디자이너로 더 익숙할 것 같습니다.

Q. 처음 패션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브랜드 런칭한 시점 및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누구나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즈음에 저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때가 고1쯤인 것 같은데 그 뒤로 한번도 흔들림없이 쭉 이 길만을 걸어왔습니다. 심지어 수능 공부도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Q. 패션브랜드 얼킨은 버려지는 캔버스를 활용해 가방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요. 이러한 신선하고도 과감한 시도를 하시게 된 이유나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디자이너로서 아이덴티티를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고민이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실 저의 아이덴티티는 저의 디자인적 재능을 사회적으로 쓰임새를 가지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냥 내 디자인이 최고야!” 라는 형식의 디자인은 하고 싶지않았어요. 그래서 좀 더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고 마침 초등학생일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자신의 졸업작품 전시에 초대해서는 많은 작품들이 졸업작품 이후에 버려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 학기 이상을 열정과 재능을 쏟아 부은 작품을 그냥 버린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웠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면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업 여건 또한 개선 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부터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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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킨 브랜드는 신진작가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패션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사회적인 패션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그냥 버려지는 회화작품으로 만드는 가방이 디자이너로서의 제 마음을 훔쳤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많은 미술대학 학생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을 만나다 보니 그 분들의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얼킨은 토털패션브랜드로서 ‘재능순환’의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버려지는 습작을 새 캔버스로 교환해드리고, 실제 작품으로 만드는 가방의 경우 50%, 그 작품의 이미지만을 활용하는 경우는 5%의 로열티를 제공하고 있어요.

Q. 얼킨의 가방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활용하고 계신 줄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품화하는 작품 선택에 대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인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먼저, 보내주시는 습작은 모두 받고 있습니다. 보내 주시는 분에게 넉넉히 새 캔버스로 교체해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또 하나는 실제 회화 작품 원본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가방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붓 터치 질감의 입체 프린팅을 활용하여 가방을 제작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물질적인 업사이클링 넘어 그들의 재능들이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제품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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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킨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은 개성을 추구하는 현 20, 30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는데요. 이와 같은 디자인을 탄생시킬 때 디자이너로서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먼저 경험 중심의 현명하고 의미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의 성향과 얼킨의 브랜드 방향성이 좋은 시기에 맞아서 좋은 반응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경우는 최대한 ‘기존에 없는 것’ 혹은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것을 지향하다 보니 유니크 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저희의 매니아층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분들 덕분에 만들어진 튼튼한 기반을 토대로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가면서 조금씩 규모를 키워나가고자 함이 제 바램입니다.

Q. 독특한 디자인이 참 매력적인 얼킨인데요. 이와 같은 의류를 디자인하실 때 어떤 것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A. 의류 또한 업사이클링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 의류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고 선조들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의 결집체인데요. 멀리 가지 않더라도 현대복식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디테일과 옷의 구성이 많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의 감성과 하이 패션의 방향성을 함께 녹여내며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패션이라는 거대한 인문학의 한 줄기에서 그저 일부를 제 식으로 각색해서 여러분들께 읽어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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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패션디자이너 이성동과 사회적 기업가 이성동의 역할을 하고 계신데, 두 분야 모두를 위해 설정한 방향이나 목표가 무엇인가요?
A.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이성동은 얼킨이라는 브랜드가 글로벌하고 트랜디한 소셜패션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구요, 사회적기업가 이성동은 얼킨의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신진아티스트들이 도움을 받고 특히, 작업활동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가님들이 생계를 위해 투 잡을 하느라 작품 활동이 소홀해 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Q. 디자이너 지망생 또는 브랜드 런칭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디자이너 지망생 분들, 본인의 재능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번쯤은 고민해보세요! 예전처럼 본인이 디자이너로서 성공해서 부와 명성을 얻는다면 분명 그 사회적인 책임도 함께 얻게 되실 것입니다. ^^

Q. 마지막으로 얼킨을 사랑하는 분들과 패션을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예술과 대중의 간극을 줄이는 패션브랜드! 재능 순환을 실천하는 패션 브랜드! 전시회 갈 때 입는 옷, 드는 가방! 우리나라가 문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이렇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LEE SEONG DONG (디자이너님 프로필 사진)

Profile
성함: 이성동
작업이력: 서울패션위크참가(2015.10~)
홈페이지: ulkin.co.kr
SNS: @ulkin_leeseo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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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 Kim Ha Sung (Claire)

사진제공_ 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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