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interview_인생 제 2막, 인생이 담긴 음악을 전하는 보컬리스트 김신의

By 2017/05/10 interview

인생 제 2막, 인생이 담긴 음악을 전하는 보컬리스트 김신의

20대 후반에 음악을 시작해 정신없이 달렸다. 12년차 장수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들려주는 청춘의 노래는 어떨까?

현실에 타협해 꿈을 포기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고한다. 꿈은 언젠가 이루어진다고.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를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은 김신의, 그의 인생 2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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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입니다. 김신의씨는 몽니의 보컬로 더 유명하신데,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사하시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어렸을 때부터 영화배우로서의 꿈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배우와 음악감독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거든요. 사실 감동이에요. 이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 싶고 꿈 같아요.
Q. 뮤지컬 <고래고래>에서와 달리 영화에서는 대사도 적고, 라이브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네요.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없으셨나요?
A. 버스킹 장면이 라이브로 전해졌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영화이다 보니 그 점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첫 영화에서 만약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이끌어가는 대사나 배역을 맡았다면 부담이 더 컸을 것 같아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었어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요.
Q. 꿈꾸던 영화배우로서는 첫 도전이에요. 함께 한 동료 배우들에게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나요?
A. 연기에 대한 도움보다는 제 연기에 대한 확신을 줬어요. 특히 박효주씨는 계속 잘하고 있고, 좋다고 말하면서 확신을 줬어요.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는 말이었기 때문에 더 큰 힘을 받았던 것 같아요.
Q. 배우들끼리의 사이가 돈독해 보여요.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밝았겠어요.
A.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웠어요, 촬영이 끝나고는 함께 기타 치면서 노래하고. 그렇게 놀다 보니까 영화에서도 그런 관계들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촬영하는 두 달 동안 정말 꿈꾸는 것 같았어요.
Q. 감독님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잘 이끌어 주셨어요?
A. 그럼요. 감독님이 계속해서 격려해주시고 상황에 대해 집중할 수 있도록 감정선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 해주셨어요. 촬영을 할 때도 대본만 철저히 따라가는 게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대사를 채워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 애드리브도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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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속에서 ‘영민’은 사실 양면성을 띠고 있잖아요. 어떤 성격이 실제 김신의씨 성격과 비슷해요?
A. 후반부에 팀 멤버들과 장난치고 하는 모습이 실제 저하고 더 비슷한 것 같아요. 조한선씨나 박효주씨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다들 성격도 밝고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줘서 금방 적응하고 친해졌어요.
Q. ‘몽니’로 팀 활동을 했던 경험이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A. 많은 도움이 됐죠. 아무래도 밴드 역할이고 제가 음악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버스킹을 할 때 악기 선택이라던지, 자라섬 밴드 장면을 촬영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이번 작품을 촬영하시면서 밴드 멤버 역할이다 보니 ‘몽니’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 장수하는 ‘몽니’ 밴드 멤버로서, 팀워크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하나의 공동체라는 의식이 필요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팀에는 확실한 리더가 필요해요. 팀의 의견을 조합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더가 있으면 그 팀은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고래고래> 작품과 함께하면서 뮤지컬도 경험하고, 영화도 경험 해보셨는데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던가요?
A. 뮤지컬과 영화는 장단점이 다른데, 장점만 골라서 <마차타고 고래고래> 2편을 찍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뮤지컬은 음악이 곧 대사이기 때문에 관객 분들이 지루할 틈이 없고, 현장 사운드가 살아있어요. 반면에 영화는 배우들의 대사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죠. 영화와 뮤지컬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같아요(웃음). 어느 것 하나만 선택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Q.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에 관객들이 손동작만 보고도 김신의씨인 걸 눈치챘어요. 그런 대중들의 반응을 볼 때의 심정은 어떤가요?
A. 그동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해왔고, 그 일이 직업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뒤에는 무대에 대한 책임감과 자기관리도 있지만요.
Q. 자기 관리 비법이 따로 있나요? 워낙 동안이시기도 하지만, 바쁜 스케줄에도 지치지 않으려면 자기 관리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A. 운동을 좋아해요. 공연이나 작품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서 기초 체력 관리도 꾸준히 해두고 있고요. 운동 중에서도 자전거나 런닝을 좋아해서 즐겨 하는 편이에요.
Q. 뮤지컬 <고래고래>나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것 같은데, 음악이 좋아서 그 여운이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셨으니 곡 탄생의 비화도 알 수 있을까요?
A. 원래 마지막 곡으로 등장하는 음악은 FUN.의 ‘We Are Young’이라는 곡을 사서 한국어 버전으로 하게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승부근성이 생겼죠(웃음). 작업실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퀸의 음악을 들었는데, 순간 역할에 몰입해서 상황을 상상하다 보니 30분만에 음악이 탄생했죠. 제작사에서도 굉장히 좋아하셨고요.
Q. <고래고래>와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애정도 크실 것 같아요.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긴 시간 함께한 소감이 어떠세요?
A. 20대 후반부터 음악을 시작해서 지금은 영화도 출연하고, 제가 만든 음악이 영화에도 쓰이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고래고래>는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시작하게 해 준 작품이에요. 영화배우, 음악감독의 꿈을 이루어주게 한 작품이니까요. 영화의 흥행성에 대한 마음보다는 현실과의 타협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 청춘들을 위해 이 영화가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의 음악도 이 영화를 통해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고요.
Q. 음악과 관련되어서 꾸준히 영역을 넓혀 가시는 것 같아요. 김신의씨가 생각하는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A.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건 기본으로 늘 생각하는 것이고요. 저만 만족하는 음악이 아니라 더 많은 대중이 즐길 수 있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물론 배우로서도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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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의
소속그룹 몽니
소속사 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데뷔 2005년 몽니 1집 앨범 [첫째 날,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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