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 interview_천의 목소리와 재능을 가진 매력적인 뮤지션 알리샤!

By 2018/11/30 film & music,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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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음악은 감각적인 리듬감과 독특한 음색, 솔직한 가사로 한 번 들어도 무한 반복 버튼을 누르게 되는 중독성 짙은 음악이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고 섹시한 그녀를 언플러그드바바가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인사와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 알리샤입니다. 비트에 따라 힙합이나 R&B 모두 시도하고 싶어서 장르를 정해두고 하진 않습니다.

 

Q. 처음 음악을 시작한 계기와 활동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A. 랩으로 처음 믹스 음반을 발매한 건 2016년이고 저만의 장르를 정한 건 2017년 6월입니다. 음악은 많이 듣기도 하고 원래 좋아했어요. 하지만 저는 고음을 내거나 바이브레이션 하는 게 어려웠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음치라고 생각했죠. 또 제 목소리가 굵고 저음이다 보니 랩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랩을 했고요. 대학교때 동아리에서 취미로 노래 부르고 가사 쓰는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졸업을 앞두고 무역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는데 일은 잘 했지만 9시부터 6시까지 똑 같은 일상에 행복함을 느끼지 못했고, 회사를 다니는 내내 알 수 없는 편두통에 시달렸어요. 감사하게도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셨지만 고민이 문득 들더라고요. 정규직이 되어 정식으로 회사를 다니게 되면 좋아하는 음악을 못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회될 것 같았죠. 그래서 퇴사를 하고, 바로 지하에 작업실을 구했어요.

 

Q. 데뷔는 래퍼로 하셨는데 보컬로 전향하신 이유가 있나요?
A. 네, 원래는 2년전에 힙합으로 믹스테이프를 냈었는데, 음악적으로 보다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선 랩보다 노래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는 EDM, 하우스 음악, 알앤비 등 장르가 다양하니까요. 그러다가 2017년 싱랩이 유행하면서 랩을 좀 더 멜로디컬하게 불러볼까 해서 믹스테이프를 또 냈었는데 랩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어요. 유튜브에 올린 노래영상에도 반응이 좋았고요. 그래서 “한번 해볼까?” 용기를 내서 작년에 purple luv라는 PB R&B 믹스테잎을 발매하게 되었죠.

 

Q.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 작곡 하시는데 보통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하고, 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 일기를 매일 써요. 제 곡의 모든 영감은 거기에서 나와요. 그리고 제가 정리병이 있어서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해요. 고등학교때부터 만난 사람들을 폴더별로 정리해 놨어요. 그곳에 웃겼던 일이나, 저만의 추억들과 같은 사진들을 모아두기도 하고, 메신저나 sns 캡쳐해서 정리해두기도 해요. 적어 놓지 않으면 잊어버리는게 너무 아쉬워요. 예전에는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서 모아두었는데, 음악을 하면서부터 음악, 가사의 소재로 영감을 받고 있어요. 저만의 판 도라 상자죠.(미소) 제가 작업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비트를 찾는 건데, 콜라보 제의를 한 프로듀서들의 비트들과 유튜브에서 비트를 듣다 보면 100개도 넘게 들어요. 그러다 보면 딱 꽂히는 비트를 발견하는데 그 비트를 들으면 어울리는 에피소드나 사람, 어떤 날이 떠올라요. 그럼 이제 관련된 폴더에서 구체적인 소재를 찾기 시작하죠. 그렇게 곡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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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 작업이나 활동 외에 평소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A. 음악활동 외에는 거의 번역, 통역, 영어 과외 등 돈벌이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대학생때부터 용돈벌이로 시작했는데, 음악 하면서도 돈이 필요하다 보니 비용들을 충당하기 위해서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있어요. 요새는 그런 일들이 메인 잡(job)이 되었네요.(웃음) 과외는 주로 직장인 분들 회화과외 하고, 번역 통역 등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자신의 곡들 중 가장 애정이 가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곡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Sober라는 곡이에요. 가장 애정하기보다는 제일 힘들게 작업했던 곡이어서 기억에 남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노래 부르면서 고음을 내봤고, 화음도 쌓았는데 제가 처음엔 래퍼이다 보니 사실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작업 기간도 저는 굉장히 빨리 끝내는 편이라 보통 일주일이면 곡이 거의 완성되요. 가사도 30분이면 다 쓰기도 하고요. 하지만 Sober는 녹음도 한달정도 걸렸고, 계속 수정을 거듭했던 곡이라 가장 힘들어서 기억에 남아요.
Q. 노래 대부분의 가사가 영어인데 혹시 미국에서 살다 오신 건가요?
A. 사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미국에서 자랐어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고등학교때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말하는 건 한국어가 편한데 가사 쓰는 건 영어가 더 수월하더라고요. 그래서 쓰다 보니 영어로 잘 쓰고 있어요.(웃음)

 

Q. 다른 뮤지션들과는 다른 ‘알리샤’ 음악적 차이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솔직함인 것 같아요. 저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만의 판도라 상자에서 소재들을 가져와서 모두 제가 직접 겪고, 보고, 듣고 한 것들로 작업해요. 가사도 직설적으로 쓰고요. 그래서 가사 알아보시는 분들은 항상 저에게 “그래서 누구 이야기인데?” 라고 물어봐요. 그 정도로 솔직하게 음악을 대하고 있어요. 괜히 내숭 떨고 싶지도 않고요. 제 음악인데 그 음악 속의 제가 저의 본 모습이 아니면 안되잖아요.

 

Q. 현재까지 해온 활동 이외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보고 싶나요?
A. 아직 음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저런 일들 많이 해보고 싶어요. 콜라보레이션도 해보고 싶고, 음악과 함께 라면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실 화보촬영이나 패션 관련 활동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단독 인터뷰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언플러그드바바에게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Q. 알리샤씨의 다음 앨범을 기다리는 팬분들을 위해 현재 준비하고 계시는 앨범이나 공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를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앨범을 또 준비중이에요. 기존에 발매되었던 제 랩을 들어볼 수 있는 sick of you,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장르의 drunk texting, Ooh babe 가 수록곡으로 들어가고 새로운 5곡이 포함된 purple luv part.2 로 1월에 찾아뵐 것 같아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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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 profile

알리샤 (Alisha)

Instagram: @cocalisha

soundcloud.com/cocalisha

2017년 6월 믹스테잎 [Purple Luv] 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첫 작업물 공개

2017년 11월 첫 싱글 <Love Me> 로 첫 공식 음원 데뷔

2018년 1월 싱글 <Last> 발매

2018년 3월 싱글 <Sober> 발매

2018년 4월 싱글 <sick of you> 발매

2018년 6월 싱글 <Drunk Texting> 발매

2018년 9월 싱글 <Ooh Babe>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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