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예술로 풀어내는 가구, 아트 퍼니쳐 디자이너 함도하

예술로 풀어내는 가구, 아트 퍼니쳐 디자이너 함도하

심플한 블랙 색상 나무의자 위에 자리잡은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작은 의자. 의자의 팔다리와 함께 패턴에서 표현되는 표정과 감정을 지닌 아트 퍼니쳐는 장난기 많은 요정처럼 느껴진다. 감정의 의인화를 통한 아트 퍼니쳐를 탄생시키는 가구 디자이너 함도하. 일상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함께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되는 아트 퍼니처를 만나본다.

Q. 언플러그드바바 웹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소개나 인터뷰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림이나 사진, 예술 작품처럼 보면서 사용하면서 쓸 수 있는 아트퍼니쳐를 너무 멀게만 느끼지 말고 하나의 오브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셨음 합니다. 한마디로 가구도 예술이 될수 있음을 표현 하고 싶었어요.

Q. 작가님이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기와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10년전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 와서부터 가구에 관심이 생겨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Q. “Art Fyniture”는 유기적인 문양과 이를 이루는 곡선, 그리고 화려한 색채감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부탁드립니다.
A. 가구의 저마다 감정이란 의인화를 통해서 각각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가지고 있은 감정을 속이기 위해서 문양이 먼저 눈에 보이죠. 그건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슬프지만 기쁜척, 혹은 아프지만 안 아픈척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Q. 작가님 작품의 특징은 전통적인 요소들이 현대적인 요소로 재조명하는 것을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 요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작가가 가지고 끊임 없이 풀고 싶고, 앞으로도 많은 애기들을 작품으로 풀어나갈수 있는 주제 이자 소재라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이 작품활동을 할 때 영감을 받는 부분과 이를 디자인으로 풀 때 어떻게 재해석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의 생활이나 성격을 대변해주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것들이 가구로써 쓰임새가 있게 재해석하는 일들을 통해 가구로 의인화를 하는 편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저의 얘기들을 글로 먼저 작업하고 스케치를 통해서 가구를 만들었을 때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저의 가구이자 내 얘기를 들려주는 일들이기 때문에 복제나 카피가 나오질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 작가님 SNS에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져 있는데 가구를 만들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독자님들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감정시리즈를 만들 때 먼저 스티로폼으로 형태를 잡고 조각을 하고 그 조각을 토대로 금형을 떠
그 금형에 fgp라는 액체를 부어 하루 정도 시간을 굳힙니다. 그 다음 다시 샌딩처럼 한 후 흰색 도장 마감을 마감을 한 후에 그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문양을 입힙니다. 그리하여 한 작품당 만드는 시간이 1달에서 1달반이 걸리죠.

Q. 6월에 열리는 “아트부산” 아트페어 디자인부스에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는지 소감과 어떤 작품 위주로 소개하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A. 이번 부산 아트페어는 기존에 감정 시리즈들 과 한국에 전통 가구를 재해석한 머릿장 및 보조의자 들이 출품합니다. 특히 이번엔 갤러리 스탠과 연이 닿아 2곳에서 출품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현재 활동분야 이외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A. 지금은 글을 조금 쓰고 있습니다. 가구를 의인화 해서 하나의 인물로 묘사하죠. 인물인 가구가 여행을 떠나면서 여러 가구 즉 사람으로 의인화한 가구들끼리 만나면서 생기는 일상생활을 스토리텔링으로 작은 소설 책을 쓰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항상 겸손하고 매번 한결같은 초심으로 작업에 임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Q. 앞으로 작가로서의 계획이나 다짐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 미래의 일을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서 다만 끝없이 신작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아트퍼니쳐를 조금이나마 가깝게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