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 <크림>!
모던과 레트로를 모두 다잡은 미장센의 향연이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크림>이 <쉘부르의 우산><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라라랜드>의 명맥을 잇는 아트 필름으로 기대감을 불러모은다.
먼저, <쉘부르의 우산>은 누벨바그의 거장 자끄 드미에게 제1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로맨스 뮤지컬로, 1957년 프랑스의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우선 가게를 하는 아가씨 ‘쥬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의 애틋한 첫사랑을 그렸다. <쉘부르의 우산>만의 파스텔 색감은 영화의 감동과 서정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관객들이 ‘쥬느비에브’와 ‘기’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운명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트렌치코트, 블루 스카프를 비롯해 시대를 막론한 세련된 의상의 톤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여기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감독 웨스 앤더슨에게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안긴 영화로,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싼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렸다. 웨스 앤더슨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도 본인만의 감각이 투영된 독특한 색감을 스크린에 가득 채웠다. 특히, 웨스 앤더슨만의 완벽한 대칭 구조와 세밀한 화면비 활용은 미장센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감성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포함해 여러 영화제에서 미술상, 의상상 등을 거머쥐는 영예로 이어졌다.
이어서, <라라랜드>는 <위플래쉬>에 이어 또다시 음악영화 열풍을 일으킨 감독 데이미언 셔젤의 뮤직 로맨스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만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가 미완성인 서로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데이미언 셔젤은 색채만으로도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노란색을 강조하고 남성 인물들에게는 주로 흑백을, 여성 인물들에게는 여러 컬러를 입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쉘부르의 우산>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 영화를 오마주한 <라라랜드>는 다채롭고 세련된 색을 통해 관객들을 황홀경으로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크림>은 진정한 사랑으로부터 배신당하고, 카페 ‘크림’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도라’가 운명처럼 ‘마르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달콤한 이야기를 그린 모던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다. 우선, 수평 트래킹으로 포착한 출근길 장면에서 ‘도라’가 입은 강렬한 원색의 파란 원피스는 초반부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완벽히 압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파스텔 톤을 기반으로 한 건물 외내벽의 디자인 또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카페 ‘크림’의 진열대에 나열된 형형색색의 컵케이크, 마카롱을 비롯한 수많은 디저트는 관객들로 하여금 보는 것만으로도 오감을 만족하는 공감각적인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여기에, 초반부 ‘도라’의 플래시백, 후반부 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한 ‘라시카’의 퍼포먼스를 포함한 몇몇 장면은 필름 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질감과 색채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특히, 대회 숙소 앞에 한데 모인 참가자들을 하이 앵글로 담아낸 장면 속 의상과 우산의 색상은 <로슈포르의 숙녀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인상을 남겨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끝으로, 지난주에 공개된 <크림> 티저 포스터 2종(OPEN & CLOSED)은 밝은 톤 앤 매너를 대변하는 색상과 어두운 밤을 밝히는 네온사인 간의 시네마틱한 상호작용을 이뤄내며 가을 감성에 알맞은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10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던 레트로 로맨틱 코미디 <크림>은 오는 1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INFORMATION
제 목: 크림
영 제: Cream
원 제: Hab
감 독: 노라 라코스
출 연: 비카 케레케스, 라즐로 마트라이, 미클로시 바냐이, 페렌크 엘렉, 에릭 저르머티
장 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수 입/배 급: 알토미디어㈜
러 닝 타 임: 88분
관 람: 등 급 15세이상관람가
개 봉: 2021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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