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할 것들, 지켜내야 할 것들! 영화 <나를 찾아줘>

By 2019/11/20 movie

still_03

 

놓치지 말아야할 것들, 지켜내야 할 것들!

영화 <나를 찾아줘>

지난 11월 19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승우 감독을 비롯하여 주연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나 배우 이영애는 이 작품으로 14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찬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이다.
1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이영애는 영화에 대해 “오랜만에 이렇게 뵈니까 너무 떨리기도 하고, 잘 넘겨서 다행이다 할 정도로 결과가 잘 나와서 감사하다. 현장에서는 힘든 줄 모르고 작품이 좋아서 겁없이 뛰어들었던 것 같다. 다시한번 좋은 작품 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감정이 시작부터 끝까지 쉽진 않았지만 그동안 보여드렸던 이영애의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연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승우 감독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현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선에서 잘 못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느낄 수 있는 선을 판단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서 “저 역시 모든 배우분들과 하는 순간이 인상적이었고 감동이었다. 영화가 감정의 깊이도 깊고, 육체적으로도 강도가 높은 장면들을 소화해야 했다. 모두가 정말 잘 찍어보고 잘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들로 임해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김감독은 영화에 대해 “많은 영상과 자료를 참고하긴 했지만 취재를 하진 않았다. 취재를 하지 못한 이유는 많은 실종 아동, 그 가족분들의 아픔의 깊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이야기를 만든다고 해도 그분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객분들에게 나누어 보자는 생각을 했고, 진심 어리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보편성 안에서 상상을 해서 작업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모티브를 다룬 사건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
배우 이영애는 영화의 소재가 아동학대인 점에 대해 “시나리오 결정하기 전에 고민했던 부분 중에 하나다. 하지만 현실은 상상이상으로 잔인하고 힘들고 어렵다. 그것을 우리가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도 배우입장에서 큰 보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그 외에도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전작 <친절한 금자씨>의 모성애와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딱히 모성애의 차이점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 아니다. 장르가 다르고 영화 색깔이 다르고, 구성이나 메시지도 다르기 때문에 영화 속 역할에 그대로 집중해서 연기했던 것 밖에 없다. 영화에서 모성애를 중심으로 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주안점을 두진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 나니까 현장에서 감정적으로 힘든 적은 있었다. 오히려 앞서가지 않고 절제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배우 유재명은 역할에 대해 “영화적으로 봤을 때는 악역이다. 극 중 정연과 대립하는 그룹의 중심인 인물이다. 그 그룹은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한다. 삶의 경험이 많고, 먹고살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지만 남의 일에 누가 신경쓰냐는 말을 이치인 것 마냥 덕담을 나누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말은 위로를 하지만 실천을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과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은 인물을 만들고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 배우님과 유재명 배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사실 이영애 배우님에 대한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다. 그 부담이 굉장히 빨리 사라졌다.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하면서 과정에서 배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제가 부담을 가져야 하는 건 이영애 배우님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배우님과 저는 관객분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리기 위한 가장 가까운 동료라는 걸 이영애 배우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다. 유재명 배우님도 모든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분들께서 부담감을 나눠 가지고 이 작품을 잘 만들기 위해서 에너지를 써 주셨다. 그렇기에 현장이 생각보단 수월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함께 해준 모든 동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탄탄한 각본과 제작진이 노력을 기울인 완성도, 그리고 1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를 비롯한 유재명, 박해준의 열연이 더해진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11월 27일에 개봉한다.
Information
제목: 나를 찾아줘
각본/감독: 김승우
출연: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제작: ㈜26컴퍼니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프러더스 코리아㈜
개봉: 2019년 11월 27일
……………………………………………….
Editor _ Yu Kyung Lee (Kyra)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