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의 답을 찾지 못했다. 영화 <사랑이 뭘까>

By 2020/04/10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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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의 답을 찾지 못했다. 영화 <사랑이 뭘까>

지난해 4월 19일 일본 개봉 당시 2030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본 영화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온 화제의 영화 <사랑이 뭘까>는 가끔은 자상하고, 대부분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마모루와 그런 그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마모루 지상주의’ 테루코의 현실 공감 로맨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로맨스의 독특한 변주를 보여주는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연출, 키시이 유키노, 나리타 료, 후카가와 마이, 에구치 노리코, 와카바 류야 등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들의 열연이 더해져 일찌감치 기대를 이끈 작품이다.
<사랑이 뭘까> 속 다섯 명의 주인공은 각기 다른 개성만큼 완전히 다른 연애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다양한 사랑의 형태들을 녹여내며 ‘둘이 연인이 되어 결국에 해피엔딩’으로 결론이 나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들과 달리, 현재 2030 세대가 겪고 있거나 겪었던 사랑에 대한 다양한 사고와 고민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서, 누가 더 좋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는 사랑이나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서 곱씹어보게 만든다. <사랑이 뭘까>는 연애 스타일도, 개성도, 관계 맺는 것도 각기 다른 청춘의 연애담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러브라인으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전하는 것은 물론,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다채로운 감정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리며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로맨스 영화의 공식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보는 이유는 정답은 없지만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보여주는 연인들과 다른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은 주변에 있을 법한 감독의 의도로 보인다.
원작가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과 독자들의 사랑의 방식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되묻는 의도가 보인다. 이 영화에서는 결국 사랑에 대해 곱씹어보는 경험과 순수함으로 인한 상처들도 배우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그렇게 사랑할 수도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information
제목: 사랑이 뭘까
원제/영제: 愛がなんだ / What Is Love?
원작: 가쿠다 미쓰요 소설 [사랑이 뭘까]
감독: 이마이즈미 리키야
출연: 키시이 유키노, 나리타 료, 후카가와 마이, 에구치 노리코, 와카바 류야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장르: 현실 공감 로맨스
러닝타임: 124분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0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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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 Yoo JaeHee @J___editor
@unplugged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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