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유은정

By 2019/04/30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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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유은정

작품 속 자신만의 색깔과 스토리를 녹여내는 작가 유은정, 그녀는 본인이 느끼는 방식대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녀만의 특별한 세계를 가진 작가 유은정을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분들께 첫 인터뷰를 진행하시게 된 소감과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패션일러스트레이터 유은정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인터뷰 나누게 되어 반갑고, 제 이야기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처음 패션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예전부터 패션을 좋아했습니다. 처음 대학교 때, 회화를 전공하였는데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뭔가 진지해야 하고, 패션은 너무 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하굣길엔 자연스레 길가 옷 가게를 한번씩 들어가보는게 일상이었죠(웃음)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패션 광고 에이전시에서 자연스럽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패션 사진에 매료되어 현재까지 계속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altuzarra collage
Q.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라는 미술 분야를 선택하기까진 어떤 과정이 있으셨나요?
A. 이전 회화 전공 당시에는 마티즈나 카츠와 같은 아티스트들을 너무 좋아했기에 순수 미술의 길을 가려 했으나, 대학 수업을 듣다 제 자신에 대한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스스로 아티스트로서의 무언가를 내면에서 끌어내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였고, 표현하고 싶은 것도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다 일러스트레이션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죠. 일러스트레이션은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이기에, 그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테크닉 등을 더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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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백화점, 면세점, 셀럽, 유명 브랜드 등 다양한 협업 작업을 진행해온 경력이 있으신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더불어 이유도 함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무래도 제일 처음 신세계 백화점과의 작업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저라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알리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운이 좋게 첫 작업으로 큰 작업을 맡게 되어 얼떨떨했고, 작업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그 때를 시작으로 지금은 그림스타일도 많이 달라졌고, 보다 더 저라는 사람의 색을 그림에 녹여내는 것이 이전보다 능숙해졌어요. 현재는 새롭게 작업하고 있는 작업들 하나하나도 예전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감사하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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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전엔 패션 광고 대행사, 브랜드 등 사회 생활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접고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단은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서 제 자신만의 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포토작가님이 만들어 낸 패션 사진이 아니라, 제 의도를 담아 직접 만들어낸 소위 ‘나의 것’을 갖고 싶다고 느꼈거든요. 게다가 그림을 그렸던 사람인지라, 궁극적으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를 꿈 꾸고 있었고, 직장 생활 중에도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일 할 때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진행 방식, 클라이언트의 니즈 등의 프리랜서로서 필요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이후엔 결정이 서자 회사를 관두고 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이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있어서의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나요?
A. 주로 패션 사진에서 많이 얻습니다. 예전에 일할 때 광고컷을 고르면서 사진들을 세심하게 봤던 습관이 이 분야로의 흥미로 이어진 것 같아요. 패션 사진이 처음엔 단순한 사진같지만, 그 많은 사진들 가운데 유독 어떤 사진이 흥미로운지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인물의 표정에서 오는 미묘함이나, 입고있는 옷과 배경 컬러들의 조합, 포즈가 전하는 특정 메시지 등 여러 요인들 중 무엇일 지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저는 그런 요소들을 제 그림의 인물들을 통해 녹아내고 싶은 것이 관심사입니다. 인문의 표정을 그리면서 느낌을 전달하고, 포즈와 소품 또는 배경을 결정하면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은지 등 여러가지 것들이 포함되는 것이지요.

 

vogue
Q. 일러스트라는 것에 있어서 작가님이 가장 중시 여기는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일러스트를 할 때, 처음 어떤 의도를 담고 싶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제 그림 스타일은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을 표현하기 보다는, 인물의 느낌이나 비주얼 톤앤매너로 스타일링을 그려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의도대로 잘 전달되는지, 그리고 그림 자체가 괜찮은 작품인지를 계속 고민합니다.
Q. 작가 유은정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작가로서 무엇을 그림에 담고 싶은 것인지는 이 일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찾아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 과정을 꾸준히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현재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더불어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최근엔 드로잉과 컴퓨터 작업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서는 나중엔 더 큰 페인팅 작업도 하고 싶어요.
Q. 일러스트레이터를 꿈 꾸는 사람에게 작가님께서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은 정말 멋진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무언가를 해야하고 할 줄 알아야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회사생활을 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알아야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았고, 다양한 것들을 배웠어요. 그림만 잘 그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고, 당장 목표를 위해 무작정 그 길로 뛰어드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현재 자신이 할 줄 아는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 과거의 부족한 것을 채우는 과정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배운 것도 많아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 속에서 인내심을 갖되, 최대한 즐기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언플러그드바바 독자님들과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가웠고, 제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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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Kim Ha Sung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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