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interview_ 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심태영

By 2019/03/31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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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준비되어 있는 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심태영

영화 <항거_유관순이야기>에서 유우석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신스틸러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 신인 배우 심태영! 짧은 분량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선함을 보여주었고, 영화계 신예의 탄생을 예고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 심태영을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와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에 영화 <항거_유관순이야기>에서 유우석 역을 맡은 심태영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혹은 잘 조명되지 않았던 독립투사 분들을 좀 더 알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많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된 이유와 데뷔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입니다. 이전에는 연극을 통해서 무대에서 연기를 했습니다고등학교 때까지 꿈이 없었는데 문예창작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고, 시를 배우면서 시 쓰는게 좋아졌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입시 스트레스 때문인지 계속 어두운 시만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멈추고, 내 감정을 표출하고 밖으로 꺼낼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하며 스무살이 되었죠. 우연히 방송국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막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제 또래의 분들이 연기를 하는 걸 보니 멋있어 보이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걸 통해 결여되어 있던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연기를 그 해 3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Q. 계속 연극활동 하시다가 첫 영화가 <항거>인데, 어떻게 출연하시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A. 좋은 기회가 닿아서 소개를 받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감독님를 만나뵙게 되었어요. 그렇게 감독님과 두 번 정도 미팅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었고, 그래서 캐스팅에 대한 확답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아서 울컥했죠. 하지만 좋은 것도 잠깐이고 이제 캐릭터 연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은 자료를 찾아보는 건 당연했습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누었던 것 같아요. 전화는 기본이고 따로 만남도 많이 가졌어요. 캐릭터에 대한 말투, 성격적인 부분, 가지고 있는 생각 들을 혼자 섣부르게 결정지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실존 인물이시기도 하고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충분히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료가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최대한 사실적인 부분을 연기의 기반으로 다지려고 했고, 정말 찾을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 하에 상상력으로 채워 나갔던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인물에 대해서 누가 되지 않고 싶어서 더욱 신중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도 감정을 표출하려고 하지 않으려 했고, 담담하게 절제된 연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창틀로 스며든 햇빛에 먼지 아지랑이가 보이고 극중 유관순 열사가 누워있는 마지막 엔딩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화면도 미세하게 컬러가 바뀌기도 하고요. 실제로는 옥사 안에서 외롭게 혼자 생을 마감 하셨을텐데, 그 모습을 옆에서 나마 본 것 같아서 그 장면이 와 닿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까 함께 촬영하는 동료 배우분들께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고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면회하고 나오는 장면을 면회하는 장면보다 먼저 찍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실제로 면회를 하면 많이 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혼자만의 계산으로 면회 마치고 나오는 장면에서 정말 운게 티가 나는 얼굴로 만들어 놓고 싶어서 촬영 전에 혼자서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Q. 영화 <항거>100만 돌파 했는데, 기분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개봉이 되고 나서는 영화는 관객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관객분들과 함께 기뻐해야 하는 일 같아요. 그리고 저보다는 선배님들이나 동료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작품에 워낙 기여하신 게 많아서 참 쑥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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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후에는 요새 뭐하고 지내시나요? 쉬거나 촬영이 없는 날 주로 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요즘에는 주로 집에 있어요. 또 다른 작품을 하기 위해서 매일 해야 할 것들을 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운동도 하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있어요. (웃음) 그리고 이번 작품 하면서 생각이 바뀐 게 있는데, 제가 살아감에 있어서 주체적이고 뜬 눈을 갖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책을 읽을때도 요즘엔 인터넷, 유튜브 등 다양한 자료들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 책에 대해서, 혹은 그 소재를 검색하면 자료가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그냥 글로만 볼 때 보다 더 와닿고 느끼는 바가 많아요. 이렇게 요즘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사소한 것들부터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극단 식구들도 자주 봐요. 연극 활동을 했을 땐 매일 보던 사람들이었는데, 요즘엔 일주일에 시간내서 몇 번씩 보기도 해요. 주로 그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연극도 보고, 서로 공연도 보러 다니고 있어요.

Q. 연극 활동을 계속하셨는데 앞으로도 연극 활동 병행 여부도 궁금합니다.

A. , 그럼요. 이건 제 선택은 아니고, 기회가 오면 무조건 연극을 하고 싶어요. 극단 단원 사람들은 저에겐 정말 가족이에요. 살아가면 상처도 받고, 부족함을 느끼고, 사는게 힘들 때 굉장히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입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제가 오승욱 감독님의 영화 <무뢰한>을 정말 좋아해요. 대사도 외우다 시피 할 정도로 매번 보는 영화인데, 그 영화를 보면 대부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루에 두번 밖에 없는 푸르스름한 시간에 촬영을 했다고 해요. 그런 것들이 영화의 큰 매력이고, 멋있는 것 같아서 제가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그런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Q. 차기작은 결정하셨나요? 혹시 올해 심태영씨의 계획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A.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올해 또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2월 극단에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는 저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짧은 시간에 정말 큰 일들이 펑펑 터져 왔어요. 그래서 저도 제 앞날을 예견할 수 없고 두렵지만 또 앞으로 어떤 좋은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좋은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A. 생각해 보면 연극을 했을 때도, 다른 극단컴퍼니, 다른 단체들의 작품을 해보지 못했더라고요. 이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연기하는 게 처음인데, 동료들로 하여금 다른 현장에서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고, 관객 여러분들에게도 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좋은 사람 되도록 노력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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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름: 심태영

영화

2019 <항거_유관순 이야기>

심태영-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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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_ Lee Jae Jin (coney studio)

Editor_ Lee Yu Kyung (Ky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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