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 끝없는 도전으로 설렘을 선사하는 감독 이원준 인터뷰!

By 2019/02/12 film & music

프레임 인 러브 캡처

끝없는 도전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열기 전의 설렘을 선사하는 감독 이원준!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작업으로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감독 이원준을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https://blog.naver.com/off1128/221127348095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와 뮤직비디오, CF 등을 작업하는 이원준 감독입니다. 반갑습니다.

Q. 처음 영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애니메이션 감독의 꿈을 가지고 입대했던 20대 군대 시절, 사단 내 포상휴가 걸린 영상공모 대회에 중대 대표로 참가해 감독 직책을 맡았고 처음 잡은 낡은 캠코더로 제작한 영상이 우승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부대 내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시네마 천국의 극장처럼 영화를 상영해 주었는데, 그 시간들 이후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꼭 그림으로 그려야 할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고, 이후 제가 느끼던 가능성에 몸을 맡겨 군 전역 후 본격적으로 실사로 구현하는 영화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Q. 대학시절 애니메이션 학과를 전공으로 공부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애니메이션이라는 한 분야에만 정착하지 않고 영화, 회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그 그림들의 목적을 찾던 중 의미를 엮어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가슴의 울림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형식을 표현하기 위해 그것을 행하는게 아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형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편단심 캡처

https://blog.naver.com/off1128/221127312511

Q. 감독님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몽환적인 느낌과 감각적인 세계관이 한 눈에 드러나는데요. 이러한 작품들을 구상하실 때 주로 어떤 것에서부터 영감을 얻으시는 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작가님이 추구하시는 연출관은 어떤 느낌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르와 그 작품에 따라 그 영감을 찾아가는 방식은 늘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은 대상에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들이며 점점 더 잠수해 들어가듯 대화를 걸어봅니다. 저는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을 좋아하는데요, 여름에는 느끼지 못했던 추운 겨울 서로의 입김이나 따스함의 소중함을 두드러지게 마주 할 수 있기에 그렇게 불완전한 환경 속에 갈구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그리고 싶어하는듯 합니다. 화가로는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고요. 또한 제가 감독하는 저의 작품에서 연출할 때 출연 배우나 세계관이 본연의 에너지의 결로 자연스럽고 자기답게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촬영을 하실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그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기획과 상상의 단계에서 내 마음이 설레는지, 끌리는지 스스로 물어봅니다. 그 이후에는 그 작품의 주어진 예산과 스케줄 운영에 꼼꼼하게 임합니다. 기획과 상상단계의 그 설렘을 퀼리티 있게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관객입장에서 작품에서 환상이 깨어지지 않게 방해요소들을 제거해 나가기도 합니다.

Q. 작업하신 작품 중에 작가님의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과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인가요?
저는 매번 모험을 해왔고, 각 모험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만 딱 꼽기 어렵습니다.

 

테이크아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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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프레임 인 러브>,<일편단심>, <테이크아웃>, <마천루> 등의 작업을 해오셨는데요. 본인이 영화감독으로서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작품이 관객에게 소모 되는 것에서 끝나는 단계가 아닌 영감을 줄 수 있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는 것이 아닌, 그 시대와 함께 숨쉬고 싶습니다.

Q. 작년 10월 막을 내린 <실사와 그림의 경계에서>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이 다채롭더라구요. 그림 이외에 다른 작업들도 많이 하시는 와중에, 전시회를 진행하시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대림대학교 < 실사와 그림의 경계에서 > 전시 후 12월에는 “갤러리 민님” 에서 ‘기억의 일기장 Memory Diary’ 회화전을 가져 작년 2번의 개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게 힘들고 어려웠다기 보단 전시기회를 갖게 되어서 그 순간들에 감사했습니다. 전시된 저의 그림들은 그리던 당시 전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들을 통해 제가 그림에 쏟아낸 그 시간들이 더 의미를 가지게 되어 기뻤고요. 그리고 저의 당시 시간을 담았던 그림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전시라는 형태를 만나 대중들을 만났을 때 다음 스탭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림 전시 포스터 이원준 감독

Q. 영화, 뮤직비디오 감독, 작가, 회화가 등 활동하시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불리는 명칭도 다양한데요. 감독님께서는 이들 중 어떤 키워드로 불리길 원하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감독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그것이 편하긴 하지만 딱 하나의 키워드로 불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감독이자 작가로 작업하면서 강남 청계산입구에 자리한 복합문화 갤러리 “조형미관” 에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일을 하고있습니다. 여러 작가님들과 교류하며 전시와 기획 등 전반에 걸친 업무를 보고 있죠, 저를 돌아보면 어떠한 직책 명칭만이 아닌 몽상가, 돈키호테, 등 추상적 단어가 떠오릅니다. 전 지금도 마음을 쫓으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미래의 그 형태의 확장성과 가능성에 가슴 설레는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곧 넷플릭스에 공개될 애니의 시나리오에 관해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작사와 작가 계약서를 쓸 때 보안각서를 싸인해 공개 전 구체적인 애기는 할 수 없지만 귀여운 친구들이 슈퍼능력을 펼치는 변신 히어로물 입니다. 미국, 유럽, 중국 아시아 등 전세계에 배급하는 해외의 제작사와 한국회사가 협력해 만들고 있으며 작업하는 시나리오는 양쪽의 확정을 받아야 됩니다. 작년 시즌 1, 2 에 이어 올해 시즌3 도 작업 의뢰가 들어와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메인 시나리오 작가로 해외 스탭들과 협업해 전세계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나아가고 싶으신 방향성과 결과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은 준비중인 장편영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다만 요즘 시대의 급변하는 속도가 너무나 빠름을 느껴서, 추구하던 매력의 포인트가 영화 외에도 드라마나 다양한 장르 형태로 다가오는>듯 합니다. 공간을 장악해 환상으로 안내하는 설치 미술이든,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든 관객들이 저의 세계관에 잠수하듯 이입되어 만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감독님의 작품을 보는 관객들, 관람객들, 팬분들에게 어떤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교유의 결을 가지고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작품이나 작업의 형태를 떠나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것에 있어, 선물을 뜯어보기 전의 설렘과 열고 난 뒤에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Profile
성함:  이원준  (LEE WON JUN)
작업이력:
2018  주식회사 서피스 갤러리 조형미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018  전시회  이원준 회화전 : 기억의 일기장 Memory Diary (갤러리민님, 서울)
2018  전시회  이원준 감독전 : 실사와 그림의 경계에서 (대림대학교 아트홀 갤러리, 안양)
2018  판타냐 아비에르타 영화제 실험 카테고리 부문 수상
2018  콜카타 국제 단편영화제 특별언급
2018  다다 사헤브 팔케 국제영화제 특별언급
2018  국제 호러호텔 영화제 서스펜스 스릴러 외국단편부문
2008 ~ 2009  뮤지엄 필름 (TVCF)
2007 ~ 2008  싸이더스 FNH
2006  대한민국 디자인 문화대전 시각영상디자인부문 특선
2005  안양 여성인권영화제 우수작품상
2004 ~ 2005  신필름예술센터 영화감독과 3기
Profile
이름: 이원준 (LEE WON JUN)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off1128
SNS:  https://www.instagram.com/1128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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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자료 제공_ 이원준 감독님
Editor _ kim ha sung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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