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interview_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레이브업> 나예리 디자이너!

By 2018/12/30 fashion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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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레이브업>의 나예리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착화감, 색감, 디자인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슈즈 브랜드 레이브업! 기존에 찾아볼 수 없는 색감과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레이브업을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분들께 디자이너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레이브업의 디렉터이자 디자이너 ‘나예리’라고 합니다. 성수동에 자리를 잡은 지 벌써 10년차가 되었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미소)
Q. 슈즈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한 시기는 언제이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중학교때부터 친구들과 다르게 수제화를 좋아했어요. 남들은 운동화 모을 때 저는 구두를 모았죠. 비싼 구두를 사려고 전단지 알바를 하기도 하고 실내화에 그림을 그려서 독특하게 신고 다니기도 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때 그 모습을 담임선생님이 잘 캐치해 주셔서 구두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추천해 주셨어요. 저도 나름 마음에 들어서 그 길로 한 분야에 집중해 왔습니다. 헤어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는지 집안에서도 공부보단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하셔서 남들보단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 온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레이브업’이라는 이름에 담긴 특별한 뜻이 있나요?
A. 레이브업은 열광적인 파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파티도 정적이고 심심하면 재미없고, 또 예쁘게 차려 입고 나간 의미가 없듯이 예쁘게 새로 산 구두를 신고 열정적인 하루를 보내자! 라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실은 제가 이태원처럼 열광적으로 노는 곳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서 이름을 짓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웃음)

Q. 회사를 다니시다가 퇴사를 하고 개인 브랜드를 런칭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유가 있나요?
A. 회사를 많이 다녀 봤지만 제 느낌의 디자인을 원하는 회사가 없었어요. 입사 초반에는 심부름하기에 바빴고, 이제 막 디자인을 시작 해보려니 회사가 원하는 스타일로만 해야 하는 상업성 디자인에 너무 회의감을 느꼈어요. 언젠간 나만의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꺼다 라고 항상 생각하던 중에 제외되었던 디자인을 인스타에 우연히 올렸다가 블로그까지 넓히게 되었죠. 굶어 죽더라도 감 떨어지기 전에 내 디자인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었어요. 그땐 저와 같은 컨셉이 없었을 때라 다들 걱정했는데 이젠 듣보잡이 독보적이 되어버렸네요!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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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슈즈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착화감은 기본이고 어느 룩에나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이었으면 해요. 그리고 저희 제품을 보면 아시다시피 타 브랜드에는 없는 컬러감에도 중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Q. 이번시즌 슈즈 디자인에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2018FW는 다양한 체크무늬와 호피컬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레이브업 제품을 보신 후에 “이런 컬러? 혹은 이런 체크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독보적인 색상에 많이 신경 썼습니다. 다가오는 2019 ss시즌에서는 또 다른 컬러감에 찾아볼 수 없었던 장식 디테일까지 신경 써 보려고 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가장 힘들었거나 공들인 슈즈 디자인이 있나요?
A. 이번 시즌의 프린세스 머메이드 진주 슬리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애정 많고 눈물나는 아이입니다. 진주 하나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 슬리퍼인데요. 피나는 고민을 했었죠. 진주끼리 부딪히는 각도도 모두 신경 써야 했으니까요. 디자인하면서 진주가 처음에는 두발로 고정되는 형식이어서 잘 빠진다는 수선이 있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에 나사형식으로 바꿔 보자! 하고 긴 나사, 작은 나사 모두 해보고 정말 긴 테스트를 거쳐서 나온 공들인 아이에요. 근데 이렇게 힘들게 했는데 카피제품이 나와서 더욱 속상했고, 카피제품이 너무 예쁘지 않아서 더 속상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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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슈즈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슈즈 제작과정에 대해 간단히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디자인 영감은 활기찬 곳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어디라고 딱히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활기차다는 느낌이 드는 장소에 가면 아이디어가 여러가지가 한번에 떠오를 때가 많아요. 그래서 가끔은 머리 아프기도 하고 다음 시즌 디자인까지 나오기도 해요. (웃음) 디자인이 안 나올 때는 그 만큼 많이 다니지 않았구나, 생각할 정도에요.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해외에서 진행중인 일이 있는데, 이 일이 잘 마무리되고, 성공해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슈즈가 되도록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레이브업’을 통해서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사람들의 각자 발은 너무나도 달라요, 그래도 호불호 없이 ‘아! 이 브랜드 제품 하나쯤 갖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드는,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성처럼 가지고만 있어도 행복한 슈즈를 디자인 하고싶어요!

Q. 앞으로 레이브업은 어떤 브랜드로 남고 싶으신가요?
A. 디자이너로써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유행을 타기보다는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어요. 나만 알고 싶은, 소장한 후 오랜 뒤에 다시 꺼내도 설레는 마음으로 슈즈를 신을 수 있는 브랜드로 남고 싶어요.

 

레이브업로고

Profile
브랜드 연혁: 2016.08 런칭
디자이너 이력
나예리
혜천대학교 신발 디자인과 졸업.
(구매가능)홈페이지: 디자이너테이블/w컨셉/29cm
SNS: @raveup_nay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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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_ Lee Yu Kyung (Ky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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