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시 preview

By 2018/12/30 show & exhibition

제목-없음-1

전시_ 두 바퀴 회전
<두 바퀴 회전>은 꽤 오랜 시간 되풀이된 김용관과 장혜정이 나눈 대화라는 거듭된 행위에서 비롯되었다. 이 둘의 대화는 두 개의 바퀴처럼 쉬지 않고 돌며 매번 다른 점에서 만나고, 그 미끄러지는 듯한 스침은 일시적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축은 만남을 유지시킨다. 그가 상상한 세계는 나선형을 그리며 시계방향으로 끝없이 순환하는 거대한 크루즈선을 배경으로 하며, 외부에서 새롭게 유입되는 자원이 차단된 위태로운 세계를 시각화한다. 작가는 그의 글 안에서 발견하는 일련의 규칙들을 작은 단위의 모듈로 만들고 추상적 이미지로 전환한다. 전시장에는 <시계 방향으로의 항해>를 모티브로 구축한 새로운 세계가 존재한다. 지속된 관찰과 변형으로 만들어진 조각물은 3D 프로그램 안에서 전체 질량을 보존한 상태에서 구부리기, 늘리기, 잡아당기기의 방식으로 또 한번 변형된다. 작가에 의해 한없이 해체되고 변주되고 때로는 비약되는 이미지는 작가가 글을 통해 제시했던 알지 못하는 세계를 규정하거나 관습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기보다는, 조타를 잡았던 손을 놓고 물결의 흐름에 따라 배가 항해하도록 두는 시도일 수 있다.
Information
전시명: 페리지팀프로젝트2018 <두 바퀴 회전>
전시 기간: 2018년 12월 7일(금) – 2019년 2월 10일(일)
전시 시간: 월-토 10:30 – 18:00 / 일요일 휴관
장소: 페리지갤러리,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8 KH바텍 서울사옥 B1

재스퍼 모리슨 특별전  Jasper Morrison: THINGNESS
<Jasper Morrison: THINGNESS>는 2019년 바우하우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모더니즘 디자인의 계승자이자 ‘슈퍼 노멀’ 철학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재스퍼 모리슨의 첫 회고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에서 데뷔하여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철저히 실용적이고 간결한 제품만을 만들어온 재스퍼 모리슨의 대표작들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또한 ‘평범함의 위대함’을 믿는 한 디자이너의 각별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무심히 스치는 일상의 사물에 깃 든 아름다움과 지혜를 영상으로, 사진으로, 짧은 에세이로 재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 시에서는 단순한 이미지나 한 줄의 텍스트 같은 사소한 모티브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오랜 과정을 거쳐 ‘물건(thing)’으로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면서, 과연 ‘좋은 물건’이 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Information
전시명: 재스퍼 모리슨 특별전 Jasper Morrison: THINGNESS
전시 기간: 2018. 11. 16(금) – 2019. 03. 24(일)
전시 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Piknic

 

who is it? 당신은 누구?
갤러리 도올은 연말 연초를 잇는 계획 전으로 ‘당신은 누구’?란 제목으로 인물화를 그려온 3인의 작가님을 초대해 전시를 갖는다. 사실적인 형태로 고전적이고 노동이라 볼 수 있는 그리기로 삶에 대한 존재론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술의 원론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모인 3인의 작가님들 그림 안 모습들은 예술의 자유의지로 모이게 되었으며 삶에 대한 성찰이 꼭 진지한 이야기가 아닌 각각의 살아온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캔버스 안에서 자연스레 표현된다.
Information
전시명: who is it? 당신은 누구?
전시 기간: 2018.12.12 – 2019.02.03
전시 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갤러리 도올

 

더 그레이트 챕북 II (The Great Chapbook II)
노상호는 SNS에서 수집한 이미지 위에 얇은 먹지를 대고 화면을 재편집하여 A4 크기의 드로잉들을 제작한다. 그가 그린 드로잉들은 다시 대형 회화나 입간판, 패브릭 등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확장되고 때로는 의류매장처럼 옷걸이에 걸려 전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재편집과 재생산의 과정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소유하거나 공유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챕북’은 얇고 저렴한 대량생산 출판물로, 가볍게 읽히고 쉽게 소비된다는 점에서 노상호의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노상호가 지난 2016년 웨스트웨어하우스에서 선보였던 동명의 개인전의 제2편으로, 작가는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본 전시에서는 내러티브를 제시하던 이전 작업들과는 달리 관람자들의 직접적인 해석을 요구한다. 이는 생산자나 서술자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내려놓고 이미지의 전달자라는 그의 작업 특징을 강조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올 여름 돌고 도는 이미지의 세계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관람자들을 초대한다.
Information
전시 제목: 더 그레이트 챕북 II (The Great Chapbook II)
전시 기간: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 2019년 2월 10일 일요일
전시 장소: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03058)
관람 시간: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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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시 preview

Editor _ Lee Yu Kyung (Ky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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