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자매’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 <어른이 되면>

By 2018/12/10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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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자매’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 <어른이 되면>
지난 12월 4일 영화 <어른이 되면>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용산 CGV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인공 혜정씨와 주인공이자 감독인 혜영씨, 윤정민 촬영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하여 장혜영 감독은 “동생(혜영)과 살기로 결심한 뒤 지원제도나 복지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조건 때문에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없었다. 그래서 현실에 수긍하고 그것들을 감당하기로 했고, 우리만의 생활이나 이야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답하며 첫 운을 뗐다.
영화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라는 의미와 이에 관련하여 영화 제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혜영 감독은 “세상을 살아갈 때 사람들은 서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어른은 삶이나 자립이 의존 위에 존재한다는 조건을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소신을 내비쳤다.
같은 질문에 윤정민 촬영 감독은 “<어른이 되면>이라는 작품을 볼 때, 영화 속 캐릭터의 성장을 기대하셨을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처음에 그런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를 무너뜨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혜정의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그동안 가졌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시각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고,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시각이 어른이 되는 과정의 영화인 것 같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같이 산 것 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혜영, 혜정 자매가 18년 만에 다시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는 우여곡절 적응기를 담아낸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은 12월 13일에 개봉해 관객들에게 따뜻함과 용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Infomtion
제목: 어른이 되면
감독: 장혜영
출연: 장혜영, 장혜정, 유인서, 이은경
배급: (주)시네마달
개봉일: 2018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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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 Lee Yu Kyung (Ky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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