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주는 평범한 사람. 설치미술가 고재욱

By 2018/09/30 installation art

설치미술가 고재욱 작품 사진-3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주는 평범한 사람. 설치미술가 고재욱
눈으로만 보는 작품이 아닌, 관객들이 만들어가는 작품을 하는 설치미술가 고재욱. 누구보다 특별한 생각으로 독특한 시도를 하지만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설치미술가 고재욱을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인사와 소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주로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들을 설치하는 고재욱이라고 합니다.

Q. 설치 미술로 아티스트로의 삶을 결정한 시기는 언제이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 주변의 재미있는 작업이나 활동을 하는 친구와 선배, 선생님들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미술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동료들 덕분에 좋은 작업이란 무엇인지를 접하고 또 그것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계기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티스트나 작가라는 호칭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만큼 제가 설치미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술이라는 형태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궁극적인 형태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기에, 꼭 죽을 때까지 미술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Q.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이나 사건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상 깊었던 사람과 사건이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가치가 느껴지는 사람이나 사건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어렸을 적엔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보고 감명을 받았었고, 처음 감자탕을 먹었을 때도 큰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만날 때도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심경은 계속 갱신되리라 생각합니다.

 

설치미술가 고재욱 작품 사진-2

Q.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나 존재가 있다면? 그 이유는?
A. 물건이라기보다 현재 가족들과 동료 작가들이 가장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Q. 늘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이나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제가 엄청나게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특한 상상은 대다수의 삶과 다른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평범하게 살아왔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스트레스 받을 때는 영화나 만화 등을 보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작업 아이디어들은 굉장히 일상적인 부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Q.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A. 그때그때 바뀌는 듯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그때마다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각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기록되는 하나하나의 순간들이 모두 저에게 있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Q. 존경하는 아티스트나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그 이유는?
A. 미술의 개념을 확장시킨 작가들을 주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테칭 시에(Tehching Hsieh), 셰리 레빈(Sherrie Levin)등의 작가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백남준 작가님도 존경합니다.

Q. 고재욱이라는 설치미술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A. 보통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이니까요.

 

설치미술가 고재욱 작품 사진-1

Q. 작가님의 작품은 어디서 만나볼 수 있는지? 앞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A. 저의 작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신청자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구현해드리기 위해 애쓰는 무한도전 같은 프로젝트인 <ARTLABOR>를 진행 중입니다. 10월 17일부터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인전이 열릴 예정으로 프로젝트 결과물과 진행과정에 대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설치미술가로 남고 싶으신지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좋은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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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욱 프로필 사진
Profile
이력:
2010 B.F.A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프로젝트>
2017~ (on going) ARTLABOR
2017 ABCDE, 페리지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RENTABLE HOUSE, 동대문 옥상낙원 DRP, 서울, 한국
2014 RENTABLE ROOM, 공간해방, 오렌지연필, 반지하, 가우스,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한국
2012~2013 Never Let Me Go, 서울, 한국
2009~ (on going) On your mark

<개인전>
2019 고재욱 개인전(가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12월 예정)
2018 cross platform,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10월 예정)
2018 for workers,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아트라운지, 대전, 한국
2016 아트 어라운드, 오래된 집, 서울, 한국
2015 ROOM SWEET ROOM, 송은아트큐브, 서울, 한국
2015 오빠생각 (thinking of elder brother), 보안여관 윈도우 갤러리, 서울, 한국
2014 RENTABLE ROOM,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한국
2013 Never Let Me Go,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한국

홈페이지: www.jaewookk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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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정혜미(m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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