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 interview_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록 밴드 ‘웨터(Wetter)’

By 2018/03/30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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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록 밴드 ‘웨터(Wetter)’
2018년 대세 밴드 중에서 웨터(Wetter)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이미 인디씬을 넘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웨터의 음악은 전통적인 락음악 사운드를 지키면서 멜로디 라인은 트렌디해서 락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귀도 솔깃하게 만든다. 음악뿐만 아니라 시크하고 강렬한 공연, 훈훈한 비주얼, 트렌디한 스타일까지 무엇이 멋있는지 잘 아는 밴드 ‘웨터’! 개성 넘치는 그들과 언플러그드바바가 함께했다.

Q. 소개 인사 부탁드립니다.
원빈: 안녕하세요. 밴드 웨터에서 노래하고, 기타 치는 최원빈입니다.
지호: 웨터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채지호라고 합니다.
진혁: 안녕하세요 27살 허진혁입니다. 드럼을 치고 있고 이태원에서 원빈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지훈: 베이스를 치고 있고 있는 정지훈 입니다.

Q. 밴드 이름 ‘웨터’는 어떻게 정하게 되었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원빈: 밴드를 결성하고 밴드 이름을 정하기 위해 다같이 모여서 의견을 냈어요. 그러던 와중에 페스티벌 공연에서 관객들이 땀과 물에 젖어서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사람들을 적시는 밴드가 되자!‘는 의미에서 ‘웨터(Wet+er)’ 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진혁: 그때 간판들을 보면서 이름을 하나씩 다 붙여 봤어죠. ‘디지털 포트리스’, ‘베짱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었는데 ‘웨터’로 정하길 잘 한 것 같아요.

Q. 각자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밴드를 결성하게 된 시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빈: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했는데 원래는 밴드 음악보다는 가창력 있는 음악을 좋아했었어요. 우연히 지산 록 페스티벌을 갔다가 ‘뮤즈(Muse: 영국 브릿팝 밴드)’라는 밴드를 보고 밴드의 매력에 푹 빠졌죠. 그래서 제 주변 인물들 중에서 밴드 멤버를 한 명씩 찾았어요. 마치 만화 원피스에서 루피가 선원들을 모으는 것처럼요. (웃음) 지훈이는 고등학교 때 만났고, 진혁이는 대학교 때, 지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났어요.
지호: 중학교 때 학교 선배들이 밴드 공연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기타를 시작을 했어요. 이후에는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지금도 계속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진혁: 고모부께서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음악을 해보라고 권해 주셨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멋있어 보이는 드럼을 치게 되었습니다. (웃음)
지훈: 하루는 원빈이랑 새벽에 집 앞 편의점에서 제가 음악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원빈이와 저를 보시고 보고 ‘어, 예술가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 바로 다음 날부터 음악을 시작했죠.
원빈: 지훈이가 원래 공부를 잘하는데 제가 음악을 하자고 부추겨서 처음에는 지훈이 부모님이 저를 좀 싫어하셨어요 (웃음)
지훈: 지금은 잘 돼서 너무 좋아하시죠. (웃음)

Q. ‘웨터’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원빈: 대부분 다른 뮤지션들은 장르를 정해두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장르를 뚜렷하게 구분 짓고 싶어요. 보통 음악을 좋아해서 락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락을 좋아해서 음악을 시작했어요. 락 이라는 장르에 저희만의 색깔을 담아서 락 음악 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싶어요.

Q. 작년 12월 발매한 싱글 앨범 ‘너와 나 우리’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원빈: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본 보고 느끼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그것을 이루기까지 제약이 많다고 느꼈어요. ‘너와 나 우리’는 첫 싱글 ‘Who’를 발매하기 까지 어려웠던 시기에 쓴 가사들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Q. 첫 싱글 앨범 타이틀곡 ‘Who’라는 곡과 두 번째 앨범에서 리마스터한 ‘Who’, 보너스 트랙 ‘You’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원빈: 첫 싱글 곡 ‘Who’는 사운드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외국에 리마스터를 요청해서 다시 만들었어요. ‘Who’라는 곡은 처음 쓸 때부터 두 가지 버전을 생각해 두었어요. ‘Who’는 나를 험담한 상대에게 말하는 내용이고, ‘You’는 같이 상처를 받았던 그때 당시 여자친구에게 말하는 내용입니다.

Q. ‘웨터’ 곡 중에서 각자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지훈: ‘반대로’에요. 처음에 앨범 작업을 할 때는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모르고 작업했던 경우도 있었는데, ‘반대로’는 앨범이 나오고 공연을 하면서 점점 더 곡을 이해하게 돼서 요즘 들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진혁: 저도 지훈이랑 같은 이유로 ‘너와 나 우리’가 가장 좋아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잘 표현되는 거 같아요.
지호: 저는’She tastes like happiness’요. 슈게이징(Shoegazing: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 느낌도 섞여 있고, 사운드적으로도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에요. 가사도 다양하게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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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 음악을 만드실 때 어떤 방식으로 만드시고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원빈: 지금까지 나온 곡의 대부분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Lucy’와’반대로’는 멤버들이랑 같이 작업했어요. 예전에는 완벽하게 완성된 곡이 나올 때까지 멤버들에게도 들려주지 않고, 혼자 작업을 했었 는데 요즘은 어떤 주제가 떠오르면 멤버들과 다 같이 모여서 작업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지훈이가 곡 전체를 만들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음 앨범은 저희 멤버 모두가 직접 쓴 곡들이 들어갈 예정이에요.
지훈: 저는 곡 작업을 할 때 영화나 티비 같은 매체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요.

Q. 음악 작업이나 활동 외에 평소에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지훈: 거의 매일 멤버들과 함께 보내요.
진혁: 얼마 전에는 지호랑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어요.
원빈: 다 같이 모여서 독서 모임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그래요. (웃음)

Q. 평소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요?
원빈: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라는 미국의 극작가 겸 배우이기도 한 가수가 있는데 저번 앨범을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제작 하셨어요. 그런 점들이 굉장히 멋있어서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지훈: 가리지 않고 모든 음악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얼마 전에 내한한 다니엘 시저(Daniel Ceaser) 음악과 메킷레인 나플라의 신곡을 많이 듣고 있어요.
지호: 재즈를 많이 들었었는데 최근에는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처럼 오래된 록 밴드 음악을 찾아서 듣고 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진혁: 새소년하고 공연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원빈: 최근에 대림 미술관에서 했던 공연도 좋았어요.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 와 주셨고 공간도 예뻐서 기억에 남습니다.
지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단독 공연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원빈: 원래는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가고 싶었는데 무한도전이 곧 종영을 해요. 제가 영국을 좋아해서 록 음악을 시작한 계기도 있어서 꽃보다 청춘 영국편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Q. ‘웨터’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지훈: 잘생겼는데 이런 음악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그리고 순수함이 매력인 것 같아요.
원빈: 맞아요. 순수함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순수하게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좋아하는 음악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원빈: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분들과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5-6월쯤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 계속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분들과 작업도 해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이센스님과 곡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진혁: 장기하와 얼굴들 선배님 들과 콜라보 무대를 해보고 싶어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호: 저는 혁오 밴드랑 공연해보고 싶어요.
원빈: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서는 게 최종 목표에요. 한복을 입고 저희 음악을 해도 멋있을 것 같아요. 가깝게는 다음 앨범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앞으로 웨터의 다양한 활동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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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아티스트 명: 웨터 (wetter)
멤버: 최원빈(보컬), 정지훈(베이스), 채지호(기타), 허진혁(드럼)
소속사: 맵스 엔터테인먼트
데뷔: 2016년 싱글 앨범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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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Musician Interview
Editor_ Lee SuBin (Elin)
Photographer Art Director_ Lee Jae Jin (Coney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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