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interview_ 디자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브랜드 ‘히폴리테’

By 2018/03/10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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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브랜드 ‘히폴리테’
히폴리테는 특별함을 꿈꾸는 20,30대를 위해 일상은 물론 특별한 순간에도 어울리는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히폴리테는 컨템포러리 젠더리스를 기반으로 성별이나 동서양 차이 등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깨고 히폴리테만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는 브랜드이다. 정용화 상무,  패션 사업부 허진 부서장, 히폴리테 브랜드 기획 및 총괄 디렉터 장기석 실장, 강은선 디자이너, 생산 총괄 윤태수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히폴리테 5인의 막강한 어벤저스 팀이 뭉쳤다. 브랜드 히폴리테 팀을 언플러그드바바가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브랜드 및 팀원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디자인팀 장기석 실장님: 안녕하세요 히폴리테 브랜드 기획 및 총괄을 맡은 장기석 디렉터 입니다. 히폴리테는 한 사람이 주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브랜드를 이끌어 갑니다. 전반적인 컨셉이나 디자인도 한 사람만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팀원들 모두 참여해서 결정하죠. 저를 포함해서 정용화 상무님, 패션사업부 허진 부서장님, 강은선 디자이너, 생산 총괄 윤태수 담당자가 모여 히폴리테 브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Q.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컨셉이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A. 히폴리테 디자인팀: 히폴리테는 컨템포러리 젠더리스가 메인 컨셉으로 성별의 구분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구분과 같은 어떠한 경계나 제약을 두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젠더리스 컨셉이라고 해서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의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테일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컨셉을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특별함을 꿈꾸는 2,30대 타겟으로 일상속에서나 특별한 순간에도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 합니다.

Q. 히폴리테를 런칭하신지는 얼마나 되셨고, 브랜드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 히폴리테 디자인팀: 히폴리테는 2017년 12월 8일 런칭했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 부족들인 아마조네스의 여왕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여자이지만 여전사로서 남성성이 충분히 있는 모습에 브랜드의 젠더리스 컨셉과 잘 맞아 ‘히폴리테’라는 브랜드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컨셉이나 브랜드 스토리는 한 사람만의 아이디어가 아니고 회의를 통해서 사람들의 공감을 가장 잘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 아이디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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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계기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셨나요?
A. 디자인팀 장기석 실장님: 그 동안 여성복은 남성복에 비해 예쁘고 다양한 의상이 많은데 사이즈나 고정관념 때문에 남성이 입을 수 없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어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성별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디자인하면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서 젠더리스를 컨셉으로 브랜드를 기획 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가 아니라 각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개선해 나간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브랜드를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개인이 아닌 팀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Q. 브랜드를 런칭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고, 어떤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꼈나요?
A. 디자인팀 장기석 실장님: 히폴리테는 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소한 결정 사항이 있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 회의를 하고 조율해야 해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다 보니깐 원래 계획했던 스케줄에 비해 더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다 보니깐 한 사람의 생각보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나오곤 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너지가 생길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갈수록 더 팀워크가 발전 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시간적으로 빠르면서 창의적인 피드백이 가능할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Q. 이번 18 S/S 컨셉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히폴리테 디자인팀: 이번 컨셉은 ‘책거리’라는 한국 민화를 모티브로 민화 안에 담긴 동양적 요소들을 서양 복식으로 풀었습니다. 민화라고해서 한국적인 이미지만 추구 하기 보다는 젠더리스적인 브랜드 컨셉과 잘 섞어서 최대한 현대적으로 풀려고 노력 했습니다. 동양의 복식이 겉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서양의 복식을 형상하고 있지만 디테일을 통해서 민화에 들어 있는 책이 쌓여 있는 모양이나 꽃의 모양을 표현 했습니다. 디테일로 주제를 표현해서 처음 히폴리테 의상을 보고 한국적인 요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대적으로도 쉽게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 했습니다. 20-30대를 타겟으로 일상 생활이나 특별한 순간에도 입을 수 있는 의상을 만들기 위해 화려함과 디테일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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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을 하실 때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A. 히폴리테 디자인팀: 이번에 나올 18S/S 의상을 예시로 들자면 ‘책거리’라는 민화에 등장하는 꽃병이나 다양한 색의 끈, 책이 쌓여 있거나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서양 복식의 디테일로 풀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은 잔주름을 통해 표현하고, 동양적인 색감이나 꽃의 이미지는 너무 화려하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의상 안쪽에 표현했어요. 다른 요소들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지만 주제로 설정한 컨셉 안에서 가장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Q. 앞으로 브랜드 ‘히폴리테’의 진출 방향과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A. 히폴리테 디자인팀: 올해부터 국내외 컨벤션 분야에 많이 참여할 계획이고 5월달 쯤에 ‘북파이브’라는 이름으로 자체 오프라인 편집샵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미디어 홍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 방향을 넓게 보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히폴리테만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가려고 해요. 그리고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디테일을 통해 젠더리스를 표현하고 있다면 후에는 핫핑크 정장이나 매니쉬한 여성복을 통해 조금 더 과감한 성별의 모호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앞으로의 히폴리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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