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종이 한 장에 세상을 담아내는 아티스트!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

By 2018/03/05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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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에 세상을 담아내는 아티스트!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은 평범하고 작은 소재를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덴마크의 공공 예술 작가이자 화가이며,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건물 벽화, 인쇄매체 삽화, 회화, 소묘까지 다양한 장르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종이를 구기고 접고 찢어서 만든 3D페이퍼 작업이 세계인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종이인간(paperman)’ 이라는 제목의 화보집을 냈다. ‘종이인간’은 펜과 종이로만 만들어졌으며 기발한 상상력과 생생한 입체적 표현으로 금방이라도 책 속에 담긴 그림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을 언플러그드바바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께 소개와 인사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후스크밋나운 입니다. 벽, 종이, 캔버스, 옷, 도자기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립니다. I’m HuskMitNavn form Copenhagen, Denmark. I draw on everything I come by: walls, paper, canvases, clothes, ceramics, everything.
Q.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이고 예술가로 활동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려 왔고, 2001년 이후로 계속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십대가 되었을 때, 몇 년 동안 그림 그리는 것을 쉬다가, 17살 때 다시 낙서를 그리기 시작하고 그림의 즐거움을 재발견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I have worked full time as an artist since 2001 and have been drawing a lot since I was a child. When I became teenager stopped drawing for some years and then I rediscovered the joy of drawing when I began to paint graffiti at the age of 17.
Q. 평소 작업하시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A. 일반 직장과 비슷해요. 아침 8시에 스튜디오에 출근해서 스케치나 그림을 그리고 이메일(매우 많은) 을 씁니다. 그리고 오후 4시나 5시쯤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더 많은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요. It’s a little bit like a regular job. I go to my studio at 8 in the morning, work on sketches, paintings and drawings and write (too many) Emails. And I spend my time at home around 4 or 5 p.m. and send more e-mails in the evening.
Q. 종이를 찢거나 접어서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페이퍼 아트가 인상 깊은데요.
A. 종이는 실험하기에 가격도 저렴하고 표현하기에도 쉽기 때문에 흥미로운 소재에요. 수년 간 평평한 종이에 몇 천개의 그림을 그려 왔어요. 어느 날 ‘그림의 일부를 접어서 새로운 종류의 그림을 만들면 또 다른 작품에 도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이 방법은 여러분 앞에 있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기 위한 것입니다. Paper is an interesting media because it’s cheap and easy to experiment with. Through the years I have made thousand of drawings on flat paper and one day I began to wound what if I folded the drawing a bit could I make a new kind of drawing that way and one thing let to another. It’s all about trying to see what is right in front of you in new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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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작업을 할 때 가장 흥미를 느끼시나요?
A. 저에게 변화는 매우 중요해요. 그림을 그리는 방법 중 가장 좋아하는 것 한 가지만 고르기는 매우 어려워요. 갤러리 전시회를 위해 미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죠. 하지만 3D종이 그림은 결과를 즉시 볼 수 있어서 작은 휴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커다란 벽화를 완성한 후에 스튜디오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는 것도 멋진 일이에요. Variation is very important to me. I can not really pick one way of drawing that i like the most. It takes a loooong time to make artworks for a gallery exhibition. so I use the 3D paperworks as small breaks where I can see the final result immediately. After having finished a big wall painting it’s nice to sit in the studio and draw and listen to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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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와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원래 이 책은 덴마크어로 출간되었고 이후에 한국어 특별판으로 출간하게 되었어요. 저는 소셜 미디어에 많은 한국인 팬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인 팬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어요. Originally the book was published in Danish and then afterwards published in a special Korean edition. I have a large Korean following on social media so it was a good idea also make the book for my Korean audience.
Q. 평소에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으며 앞으로 한국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아직은 한국 여행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정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 있었던 내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 들었는데, 만났던 한국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고 지내는 동안 매우 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I have no confirmed trip to Korea yet, but it would be really nice to go. What I know about Korea I know from friends of mine who have been there and all have been very warmly welcomed by the korean people they met and have had a very nice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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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에 어디서 영감을 많이 받으시나요? 또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의 일상 생활은 영감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리고 그림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쉽다는 것입니다. 읽고 쓰기를 배우기 전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그림은 세상을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I use my everyday life and surrounds as inspiration. The most important part of drawing is that it’s so easy to start on doing it. You can draw before you learn to read and write. Drawing is a way to make sence of the world.

Q. 작가님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A. 여러 복지 기관들을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들을 좋아해요. 그 포스터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좋은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해서 많은 수익을 냈어요. I like the posters I have made for various help organizations. They are sold pretty cheap but raise a lot of money for a good cause and get to hang in the homes of many people.
Q.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가치관이나 정체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다른 누구도 하지 않았지만 일상이 담겨있는 것들을 그리려고 해요. 일상 속의 상황들이어서 누구나 인지 할 수 있지만 아직 누구도 그림으로 그리지 않은 것들 말이죠. I’m trying to draw and paint a the little things that no one else is painting but life is full of. All the everyday life situation that have never been painted but a lot of people can recognize.
Q. ‘후스크밋나운’은 ‘내 이름을 기억해줘’라는 의미라고 알고 있는데요. 예명을 사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후스크밋나운’은 제 진짜 이름이 아니고 예명이에요. 90년대 초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로 예명으로 일해 왔어요. 예명을 사용하는 것은 작업할 때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제 헤어 스타일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아니라 단지 내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잖아요. (미소) HuskMitNavn is sought of my stage name. It’s not my real name. I have worked anonymously since I began to paint graffiti in the early 90ties. Its a very nice way to work. I only have to focus on my drawings and not how my hair looks 🙂
Q.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기법이나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콜라보 작업이 있으신가요?
A.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더 만들고 싶어요. 예전에 간단한 작업을 몇 번 해 봤는데 더 크게 만들어도 재미 있을 것 같아요. I would like to make more playgrounds for children. I have made some but not a big one, which would be fun.
Q. 평소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다른 작가가 있나요?
A.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 영국의 팝 아티스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이에요.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항상 제게 자극이 되는 실험을 하고 있죠. David Hockney is one of my favorites. He draws in many different ways and is always experimenting which is insp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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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림 그리는 것 이외에는 어떤 취미나 특기가 있으신가요?
A. 그림 이외에 다른 재능이나 특기는 없는 것 같아요. (웃음)  그림은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 그리는 데 보내요. I don’t really have other hobbies or talents, haha. Drawing is such a big part of my life and I spend most of time on it. The rest of my time I spend on family and friends. It would be nice to have an extra talent, cooking or something.
Q. 대중들이 작가님의 그림을 어떻게 관람하면 좋을까요?
A. 사람들이 제 작품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달으면 가장 좋죠. 그리고 관객들이 제 그림을 고를 수 있도록 제가 영감을 담아서 만든 것들과 교감하기를 바랍니다. It’s always nice when people can recognize themselves in some of my artworks. I want the audience to connect with the stuff that I’m making and inspire them to also pick up drawing.
Q.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What are your plans for the work in the future, and what are your resolutions or goals as an artist?
A. 미국에서 전시 일정도 있고, 덴마크는 단독 전시회도 할 예정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아동 도서를 만들어서 한국과 같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 소개 하는 것 입니다. I have a show in the US and to solo shows in Denmark coming up. My plan is to also make some more children’s books and see new parts of the world lik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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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Name: 후스크밋나운 (HuskMitNavn)
경력: 2001년 데뷔 Full time artist since 2001
작업이력: 갤러리, 박물관 전시회, 벽화, 도자기, 인쇄물, 3D 드로잉 외 다수 Making murals, gallery and museum shows, ceramics, prints, folded drawings and much more.
홈페이지: www.huskmitnavn.com
SNS: huskmitnavn1

이미지 제공_ 후스크밋나운 (HuskMitNa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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