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일상의 따뜻함을 담는 작가 허지영

By 2018/02/10 illustration

엽서 3_가을_HeoJiyoung

일상의 따뜻함을 담는 작가 허지영
몇 가지 단색만 가지고 구성된 허지영 작가의 일러스트는 따뜻한 햇살이 내려 쬐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양이, 다람쥐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재에 작가만의 센스가 더해져 그림 하나만으로 그 스토리가 짐작된다.

일상의 따뜻함을 담는 허지영 작가를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자세한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어린이 책의 삽화부터 소주잔에 들어가는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허지영입니다. (웃음)

Q. 작가님께서 현재 어떤 기법을 사용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보통 종이에 그림이나 소스를 그리고 스캔을 한 뒤에 디지털 작업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작업하는 그림에 따라서 손 그림과 디지털 작업의 비중을 조절하는 편입니다.

Q. 작가님이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즈음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책이나 잡지에 들어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 작은 책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카페에서 그림을 전시하기도 했었죠. 그렇게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저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Q. 고양이, 다람쥐 등 동물들을 주요 소재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동물을 그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데 평소에 동물이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형태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별 생각 없이 하는 낙서인데도 자연스럽게 동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doredore_tinbox_HeoJiyoung

Q. 그림을 그리실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A.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습니다. 가지 모양이 멋진 나무라든지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는 건물들 혹은 정갈한 모양새의 테이블 같은 것들이죠. 책이 정신없이 가득 꽂혀 있는 책꽂이 같은 것을 보는 것도 좋아해요. 제가 직접 본 것들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일은 많지 않지만, 그런 것들을 보고 느끼는 감정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11년도에 그렸던 그림들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을 본격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된 해여서 그런지 그 당시에 그렸던 그림들은 지금 보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는 2011년도에 만들었던 작은 책자의 그림들을 모으고 새로 보태어 다시 인쇄를 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이 들어간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계신데 앞으로는 어떤 굿즈를 제작해보고 싶으신가요? 또는 참여하고 싶은 아트 콜라보 작업이 있으신가요?
A. 앞으로 티셔츠를 소량 제작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맥주의 라벨을 디자인 하는 아트웍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Q. 평소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혹은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오래된 책 속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삽화가부터 거장인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까지 예전의 그림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을 그 당시에 어떻게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저에게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thenight_2011_허지영

Q. 일러스트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원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언젠가는 2차원적인 그림이 아닌 형태가 있는 물건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Q. 작가님이 작품에 담아내는 철학이나 반드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A. 보통 전달하려는 메시지나 철학을 담아 그림을 그리진 않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제 눈으로 볼 수 있게 그려내는 것뿐입니다.

Q. 대중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까요?
A. 그림을 보실 때 느끼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그림을 가지고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받아들여 진다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파란 꽃_허지영

Q. 작품 활동 계획, 전시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다짐이 있다면?
A. 가벼운 드로잉과 그림들을 담은 작은 책 두 권을 만드는 것과 아주 오래전 만들어 놓았던 가제본을 가지고 두 번째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저의 긴 목표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입니다. 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보아도 좋은 그림을 그려내고 싶어요.

Q.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지라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던 시절의 저에게 가서 조언을 한다면  ‘너무 많은 생각들은 걷어내고 일단 그려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웃음)

프로필 사진

Information
작가명: 허지영(Heo Ji Young)
활동분야: Illustration
홈페이지: http://www.heojiyoung.com/
메일: heo-jiyoung@naver.com
SNS: www.instagram.com/jiyoung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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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이수빈(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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