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lace_책과 커피,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 ‘북티크’

By 2018/01/30 hot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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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커피,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 ‘북티크’
여러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서교 사거리에 위치한 ‘북티크’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이곳에서는 책과 커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모임, 작가와의 대화, 북 파티, 문화 공연 등을 통해서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 시켜준다. 책과 커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 ‘북티크’에 언플러그드바바가 다녀왔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북티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북티크 서교점의 점장 최원석입니다. 북티크는 책도 판매하고 다양한 독서 모임과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를 통해서 독자와 책을 이어주는 공간입니다. 그 외에도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음료, 다양한 메뉴를 준비 중이에요. 앞으로도 많은 독자분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공간을 만드는 게 북티크의 목표입니다.

Q. 북티크의 주요 타겟층과 손님들의 연령대는 주로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A.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주요 타겟층이에요.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20-30대의 프리랜서 분들이나 작업하시는 분들도 카페에서 업무 보러 많이 오세요. 그리고 저녁에는 독서 모임이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 신청하시는 분들이 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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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서모임이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어떻게 진행 되나요?
A. 저 같은 경우 책을 쓰신 작가님들을 직접 만나면서부터 책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독자 분들도 작가님과 직접 만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가 분들을 섭외하고 저희 블로그나 sns를 통해서 신청자를 모집하고, 일정에 맞춰 북티크에서 2시간 정도 작가님께서 직접 강연도 하시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독서 모임의 경우, 책은 혼자 읽어도 재미있지만 책을 읽고 그 느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어요. 인스타나 페이스북 등 sns에 후기를 올리시는 분들처럼 말이죠. 그것을 오프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독서 모임의 형태이라고 생각해요. 북티크 독서 모임의 특징은 참여자들이 공통된 책이 아니라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읽고, 그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면서 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지정 독서를 정해주는 다른 독서 모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에 다양한 북카페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북티크’만의 매력이나 강점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A. 다른 북카페들에 비해서 공간이 넓은 편이라 그만큼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에 많이 신경 썼습니다. 그리고 작가 행사, 독서 모임 등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면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북티크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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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테리어 컨셉이 따로 있으신지, 또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A. 독자 분들이 방문하셨을 때 원하시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나누고 서가 위쪽에 표기를 했어요. 그리고 분류 해둔 카테고리 중에 독자와 출판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직접 추천하시는 책들을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북티크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책들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추천하시는 책을 보실 수 있도록 말이죠.

Q. ‘북티크’에 정말 많은 책들이 있는데요. 책들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A. 모든 책은 제가 직접 골라서 주문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총판을 통해서 거래하거나 출판사와 직접 거래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sns나 대형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을 하고 독자들의 관심도를 파악해서 필요한 책들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북티크’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A.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 페이스북을 통해 북티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와 공간, 책 소식에 대해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티크 홈페이지도 제작하고 있어요

Q. ‘북티크’를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제가 책을 담당하고 있으니깐 독자 분들이 저에게 오셔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많이들 그러세요. 한번은 실연을 당하신 여자분이 오셔서 이런 기분 상태에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여쭤 보셔서 오히려 그럴 때는 연애소설이 좋다고 추천을 해드렸었죠. 그리고 한 2주 뒤에 책을 다 읽고 오셔서 제가 추천해드린 책 덕분에 기분이 나아졌다고 앞으로도 추천 잘 부탁 드린다고 하시면서 그 뒤로 북티크 단골이 되셨어요.

Q.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은데 분실 사고나 이상한 손님은 없었나요?
A. 북카페이다 보니 오랜 시간 동안 책을 보는 손님들이 많아서 회전율이 낮은 것이 ‘북티크’의 유일한 단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음료와 책을 같이 제공하다 보니 음료를 책에 흘리시거나 젖은 손으로 책을 보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서서 책을 살펴보시는 것은 괜찮지만 구매하신 책 이외에는 자리에 가져가서 읽으시는 것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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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점장님이 읽고 계시는 책이나 추천하시는 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난다 출판사에서 나온 ‘읽어 본다’라는 시리즈 책이 있어요. 총 다섯 권인데 출판업계에서 일하시는 분, 작가, 시인, 가수 요조 등 책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매일 책을 한 권씩 읽고 그 책에 대한 후기나 느낌을 쓴 책이에요. 저는 지금 세 번째 책을 읽고 있는데 ‘책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아서, 이 책을 읽고 나면 항상 서점에 바로 가고 싶어져요.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으시면 책에 대한 흥미나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북티크가 어떤 공간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나요?
A. 일단 편한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오셨을 때 ‘북티크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이 참 많다’ 라고 느꼈으면 좋겠고, 저희가 추천하는 책으로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도 도서 검색도 매일 하고 매주 3회 이상 회의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독자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Q. 만약 북티크 서교점, 논현점 이외에 새로운 곳에 3호점을 개업하신다면 어디에 어떤 컨셉으로 오픈하고 싶으세요?
A. 지금 하고 있는 서교점, 논현점이 잘돼서 3호점을 개업한다면 조금 더 큰 규모로 더 많은 독자분들과 책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독서나 작가 행사 위주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하는 게 ‘북티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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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북티크 서교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88
영업시간 평일 08:00~23:00 / 주말10:00~22:00
연락처 02-6204-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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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unpluggedba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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