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 interview_열정과 평화를 음악에 담아내는 밴드 Land Of Peace

By 2017/12/10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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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평화를 음악에 담아내는 밴드 ‘랜드 오브 피스'(Land Of Peace)

복합적인 기타 구성에 미드 템포와 독창적인 사운드, 내추럴한 음색을 구사하여 멜로디를
더 신선하게 느끼게 하는 재능을 겸비한 해외 파 인디 팝 밴드!
정원준(보컬), 이경석(기타), 김민석(기타), 박동민(베이스), 해리(드럼) 5인조로 구성된 실력 있는 신예밴드 ‘랜드 오브 피스(L.O.P)’, 이름처럼 평화롭고 여유로운 그들을 만나보았다.

 

Q. 밴드 ‘랜드오브피스’ 멤버분들 각자 자세한 소개와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인사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민석: 안녕하세요. 기타 치는 김민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원준: 안녕하세요. 보컬을 맡고 있는 정원준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동민: 베이스 치고 있는 박동민입니다. 처음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해리: 저는 드럼을 치고 있는 해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경석: 기타를 치고 있는 이경석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Q. ‘랜드오브피스’ 분들이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원준: 멤버 모두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고 음악에 빠져 살았던 친구들이에요. 저는 동네에서 기타 치는 형이었고 민석이랑 경석이, 드럼 치는 해리는 동갑내기고 같은 동네 출신이죠. 민석이는 제가 기타 치는 모습에 반해서 음악을 시작했어요. 경석이도 기타를 가르쳐 달라고 찾아왔었죠..
민석: 합주도 하고 어울려 지내다가 한동안 만나지 못했었죠. 19살 때 원준이 형과 제가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드럼 잘 치는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러 간 친구가 해리였어요. 그렇게 원준이 형이 만들어놓은 음악으로 연습을 하던 중에 ‘한국에 가서 음악을 하자!’ 의기투합해서 제가 경석이랑 해리를 데리고 한국으로 왔고 동민이 형까지 만나게 됐죠. 그렇게 ‘랜드오브피스’가 된거에요.

Q. 이름을 ‘랜드오브피스’로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동민: 처음에는 유치했죠. (웃음)
민석: 나는 괜찮았는데? (웃음)
경석: 저도 처음에는 싫어했는데 원준이 형이 계속 괜찮다고 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원준: 원래는 멤버 모두 피자를 좋아해서 ‘페페로니 온 탑’이라는 그룹명으로 필리핀에서 활동했었는데 한국에서 음악을 시작할 무렵 제가 쓴 곡 중 ‘랜드오브피스 오브 퍼펙트 스카이’ 라는 곡명에서 팀명을 따오게 됐습니다.

Q. 필리핀에서 음악을 할 때와 한국에서 음악을 할 때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원준: 필리핀에서는 취미에 가까웠는데, 한국에서는 많은 현실과 부딪히는 실전 음악이었어요.
해리: 동민이 형이 밴드경력이 오래 돼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동민: 한국에 음악을 하러 온 멤버들을 처음 봤을 때 자기들만의 음악을 연주해보고 싶다는 열정은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제가 밴드활동을 했던 경험으로 멤버들과 함께했죠. 2년 정도가 지나고 나니 감사하게도 대중들이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여러 음반 제작사나 기획사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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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밴드 ‘랜드오브피스’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해리: 특유의 친화력과 다정함인거 같아요. 멤버 모두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웃음)
동민: 팬 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시고 음악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분위기가 팀 이름과 잘 맞는다고 해주셨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 우리 음악이 듣기에 편하고 어렵지 않게 들리는구나!’ 생각했죠.
경석: 편안한 톤과 밴드치고는 멤버수가 많다? (웃음)

Q.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Home town’의 뮤직비디오 컨셉은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궁금합니다.
원준: 뮤직비디오는 처음부터 정해진 컨셉은 없었어요. 문득 저희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VHS카메라를 샀어요. 여러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 필리핀에 갔을 때 촬영하고 남겨뒀던 영상들을 편집해서 만든 게 ‘Home town’ 뮤직비디오에요.
동민: 저희가 직접 다 만든 영상이고, 큰 틀로 보자면 ‘Home town’이라는 곡과 이번 싱글 앨범에 집중해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라기보다 이번 작업은 고향에 돌아온 편안한 마음으로 사춘기 시절을 함께 보낸 이야기들로 구성하여 EP 앨범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다섯분이 함께 활동을 하시고 또 공연을 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을 거 같아요.
‘랜드오브피스’가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A. 원준: 이태원 ‘더티로즈클럽’ 오픈 기념 공연을 위해서 아침부터 다 같이 모여 장비를 옮기고 직접 무대 세팅도 하고 공연을 한 그날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공연이 다 끝나고 연습실로 돌아갈 때 경석이가 후진을 하다가 차 유리를 깨서 100만원을 물어줬어요. 그 날 정말 아침부터 일이 많은 날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웃음)
동민: 밴드 초창기 때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것에 의미를 많이 둘 때였는데 보컬 원준이가 안 오는 거에요. 전화를 했더니 집에서 자고 있는 거에요. 그날 겨우 공연을 하기는 했는데……
원준: 그 날 이후로 시간 약속을 잘 지킵니다!

Q. 필리핀에서의 에피소드도 있을 거 같아요!
A. 민석: 필리핀에 곡 작업을 하러 갔을 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가져간 카메라가 고장 나고, 차도 고장 나고, 비도 오고 힘들고 지쳤었는데 다음날 원준이 형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쉬고 있는걸 보고 ‘저게 진짜 랜드오브피스구나!’ 나도 저렇게 음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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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통 한 곡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원준: 주로 제가 곡을 만들기는 하는데 빨리 끝나면 2-3일정도 걸리고, 오래 걸리면 한 달도 걸려요. 편곡을 다 같이 모여서 하기 때문에 편곡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동민: 스케치는 어렵지 않은데 편곡을 하고 멤버들 의견을 취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요. 준비하는 시간들이 오래 걸리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인 거 같아요.

Q. 그럼 이번 앨범 ‘Home town’은 얼마나 걸린 곡인가요?
A. 민석: ‘Home town’은 한국에서 쓰고, 필리핀에서 작업을 했는데 옛날 고향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서 그런지 일주일 만에 만들었어요.

Q. 앞으로 음악활동이나 앨범계획, 공연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민석: 12월 21일에 싱글 앨범 ‘Dunk Shot’이 발매가 되고, 2월쯤에 2번째 EP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이에요.
동민: 공연은 주로 홍대 클럽에서 많이 하고 있고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하고 있는데 요즘은 오히려 저희 장비만 있으면 공연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중 하나가 아까 말씀 드렸던 이태원 ‘더티로즈바’ 였어요. 특이하고 새롭지만 동시에 멋있는 장소를 찾고 있고 공연도 할 계획입니다.

Q. ‘랜드오브피스’가 추구하는 음악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요?
A. 원준: ‘랜드오브피스’가 추구하는 음악은 소소한 평화에요. 계속해서 평화를 잃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은 곡들을 쓰고 싶어요.
경석: 대중들이 음악을 들었을 때 지금처럼 편안하고, 어려움이 없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동민: 요즘에는 사운드적으로 전주만 들어도 각인이 되는 음악을 찾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10초 정도의 전주(인트로)만 들어도 ‘이건 랜드오브피스 음악이다!’하고 각인은 시켜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해리: 저는 좀 더 멋있고 복잡하지 않지만 더 정교하고 섬세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민석: ‘랜드오브피스다!’하는 느낌도 있으면서 새로운 앨범과 곡이 나올 때마다 ‘이번에는 좀 다른데?’, ‘저번보다 더 강한 느낌이 있네?’ 이렇게 매번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저희만의 음악을 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랜드오브피스’ 팬 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동민: 개인적으로는 다가오는 12월 21일 새로 나오는 ‘Dunk Shot’이 지금까지 작업했던 곡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워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음악도 중요하지만 팬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으실 때 같이 보실 영상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라이브세션이나 오피셜 뮤직비디오처럼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볼 계획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더 멋있어질 테니까 계속해서 ‘랜드오브피스’ 음악과 추후에 발매될 EP 앨범도 많이 사랑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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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아티스트 명: 랜드오브피스 (Land Of Peace)
멤버: 정원준(보컬), 이경석(기타), 김민석(기타), 박동민(베이스), 해리(드럼)
스타일: 인디뮤직
데뷔: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Plastic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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