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한 폭의 그림으로 행복과 사랑을 전하는 화가 이수동

By 2017/08/30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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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으로 행복과 사랑을 전하는 화가 이수동
사랑, 행복, 그리고 희망. 세상 모든 아름다운 단어들이 밀집된 동화 같은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수동. 그는 그의 붓을 일반적인 그림이 아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림이 행복해야 사람이 행복해지고, 행복하다 보면 좋은 그림이 나온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이수동 작가를 언플러그드바바가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들을 위해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어릴 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아동이 어느 날 다른 사람이 화가로 불러주더군요. (웃음) 저는 직업은 화가이고, 그림이 좋아서 계속 하다가 그 그림이 팔리면서 자연스럽게 직업이 되었어요. 일반 사람들이 알기 쉽게 말하자면 가을동화의 삽화가 모두 제 그림이고, 가을동화, 봄의 왈츠 등 시리즈의 제목, 글씨 모두 다 제 글씨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로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화가 이수동입니다.
Q. 이수동 작가님의 그림은 독자들에게 행복의 의미와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어떤 발상에서 착안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예전에 청년시절 때는 행복이라는 주제보다는 무겁고, 어둡고 인생에 관하여 논하는, (웃음) 주제로 많이 그렸었어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걸 인물로 표현하다 보니 뭉크의 절규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 나오더군요. 그런 게 예술인줄 알고 그렸는데, 나이도 듦과 동시에 어떠한 계기로 그림체를 바꾸게 되었어요. 한창 어두운 분위기의 그림을 그렸을 때, 그 그림을 사간 사람이 제 그림을 집에 걸어놨는데 아이가 제 그림을 보고 무서워서 울고 급기야 화장실에 들어가기 싫어할 정도의 해프닝이 있어서 그림을 다른 그림으로 교환해주면 좋겠다 해서 그 때 확 머리에 망치 맞은 듯 생각이 바뀌었어요. 암만 예술이 중요해도 백지와 같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감동을 못 주는 그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때 그림 체를 바꿨어요.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주제가 뭘까 하다가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행복과 사랑이다 싶어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행복해지고, 감동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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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림을 그리실 때 어느 부분을 가장 중요시 여기시나요? 작가님만의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A. 어떤 그림을 그릴 것 인지 생각을 할 때 주제에 맞게 소스를 스케치하고 그 소스를 잘 모아 집을 잘 지어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떤 특정 주제를 정해놓고 소재를 잘 모으는 것이에요. 화가는 감독이고 소재 하나하나는 배우죠. 캐스팅을 잘하는 것이 중요 하듯 주제에 맞게 소재를 잘 생각해내고 표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한 줌의 물감으로 남을 괴롭히지는 말자. 괴기스럽거나 주제가 죽음이고 그런 것은 누군가 예술이라고 생각할 순 있어도 저는 그런 게 싫어요. 물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괴롭히지 않는 건 쉽다고 생각해요. 화가들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 그 재능을 어디에 쓸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서, 주로 어느 것에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생각이요, 생각. 거짓말도 자꾸 하면 늘 듯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꾸 하면 자기 몸이 정말 그렇게 행복한 줄 알고 행동하고 그런 거 같아요. 그리고 행복한 사람 곁에는 행복한 사람이 모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행복한 생각을 하다가 많이 영감을 받고, 또 꿈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아서 머리맡에 늘 메모장을 두어 깨서 바로 빨리 스케치하고 기록해 그림의 소재로 쓰고 합니다.

Q. 작가님 작품 중 가장 좋아하시는 그림이 있으신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혹은 작업하신 그림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 그림이 있을까요?
A. 좋아한다기보다는 제게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인데요, 무명시절, 가장 힘들 때 그렸던 그림이에요 ‘멜랑꼴리’라는 작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힘든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힘들었네요.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무명이고 그러다 보니 우울감이 있고 어둡고 고독한 분위기의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많은 그림 중 이 그림을 보면 그때 생각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우여곡절이 많은 그림이기도 해요. 다른 곳에 보냈다가 찾아오기도 하고, 누구에게 선물로 줬다가 다른 그림을 갖다 줘서 다시 받아온 그림이기도 해서 더 애착도 가고 마음에 많이 남는 그림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들고 다닐 거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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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께서 내신 책들로도 많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계신데요, 출판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워낙 메모를 좋아하고 끄적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메모들을 서랍에 모아놓으니까 셀 수 없을 정도로 모여있더군요. 그림이 안 팔리고 시간이 남을 때 모아놓은 메모를 펼쳐보니 몇 십 개 중 하나 둘 정도는 제가 봐도 참 잘 썼다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그러다 주간 신문지에 그림 하나, 짧은 토막 글 하나 올리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10회차쯤 나갈 때 출판사에 연락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오케이 했습니다. (웃음) 아무래도 그림이란 장소적인 부분에 한정이 있다 보니, 활자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하던 차 좋은 기회로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많이 힐링한다고 느낍니다.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A. 요즘 사람들이 이 표현을 알 까 모르겠어요. (웃음) 운칠기삼. 고스톱에서 많이 쓰는 용어에요. 고스톱을 칠 때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70퍼센트거든요. 저는 운이 되게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사회 적인 유행어가 한 때는 ‘스토리텔링’이였고, 그 다음에는 ‘힐링’. ‘스토리텔링’ 이라는 용어가 유행할 때에도 제 그림 자체가 스토리텔링이 있는 그림이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그 뒤로 모 방송 프로그램처럼 ‘힐링’이라는 단어가 상용화 되고 유행이 될 때 도 제 그림 역시 또 행복을 표현하고 희망을 그리는 그림이다보니 그 당시 유행어 ‘힐링’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타이밍이 잘 맞고 그랬네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SNS 덕도 많이 보고 그래서 감사하고 그러죠. 트렌드가 바뀌어도 사람들이 꾸준히 좋아해줘서 고맙고, 보람을 느끼게 되죠.

Q. 행복이란, 그리고 그림이란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그림 그려서 행복하고, 행복한 그림을 그리니까 행복하고, 행복하니까 그림도 더 잘 그려지네요. 이 모든 게 반복이 돼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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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작품이나 전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지금은 그림을 많이 그리고 그 동안 그렸던 그림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일을 하고 있어요. 더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고 모아서 더 큰 화랑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웃음) 그래서 지금은 더 큰 도전을 위해 전시 계획보다는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Q. 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엔 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자기 분야에서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뭐든 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화가 하면 어렵고 가난하고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화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 라는 말을 제가 몸소 화가를 꿈꾸는 이,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좋은 선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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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많은 후배 작가들이 이수동 작가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그림 그려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자신감 있게 자신의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고, 최선을 다해 그림 작업에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간을 지나 꼭 달콤한 과실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그림에 관해 최종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그림으로 이루고 싶은 건 다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꿈의 용량이 적어서인지…(웃음) 제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고, 제 그림을 아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게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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