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interview_ 영화 <청년경찰> _빛나는 존재감과 열정의 무게, 배우 강하늘

By 2017/07/31 interview

예측 불가능한 진짜 청년들의 이야기, 영화 <청년경찰>

올 여름, 진한 열정과 매 작품 새로운 도전으로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두 배우가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뽐냈다. 영화 <청년경찰>은 의욕은 충만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두 경찰대생이 의도치 않게 납치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빼어난 외모, 돋보이는 연기력, 압도적인 존재감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타한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은 각각 이론에 빠삭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경찰대생 ‘희열’(강하늘), 몸이 먼저 반응하는 행동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청춘의 현실을 날카롭게 관통하는 현실적인 메시지, 그리고 진지하게 사건을 그려내는 와중에 적절히 가미된 코미디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 <청년경찰>의 두 주역,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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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존재감과 열정의 무게, 배우 강하늘

Q. 20대의 마지막을 <청년경찰>로 마무리하고 헌병으로 입대를 하게 됐어요. 기분이 어때요?
A.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난 후로, 줄곧 헌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힘들다고 생각하면 모든 일이 힘들어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당분간은 영화 홍보로 바쁘지만, 입대 전에 한 번쯤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편히 여행을 한 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Q. 이전에는 <동주>, <재심> 등 어느정도 실제 인물을 참고할 수 있는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작품 속에만 존재하는 캐릭터였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 ‘희열’에 대해 감독님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A. 전작에서 실존인물들을 연기하면서는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희열’은 아무래도 허구의 인물이니 조금 더 창의적인 사고를 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빅뱅이론>의 ‘쉘든’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Q. 간담회 당시 대본에 빈칸이 많았다고 했는데, 어디까지 애드리브였는지 기억하고 있나요?
A. 사실 저도 영화를 보고 어디까지 대본이고, 어디까지 애드리브였는지 헷갈리더라고요. 평소에는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영화는 다같이 만들어가는 분위기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대본에는 80%만 쓰여 있으니 나머지는 함께 만들어가자고 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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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년경찰>답게 액션이 참 많았는데, 너무 잘 소화해내서 놀랐어요. 원래 운동을 즐겨 하는 편이에요?
A. 사실 무에타이를 오래 해와서 액션을 소화하는 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헬스를 했는데 너무 정적이라서 동적인 운동을 찾아 다녔거든요. 그러다 <동주> 이후로 명상을 시작했는데, 명상만 하다 보니 허전해서 지금은 또 요가를 하고 있어요.

Q. 촬영 중 다치는 사고는 없었나요? 영화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저희가 계속 달리다 보니 다리가 굳어서 스태프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춘 채 촬영에 들어가야 했거든요. 그러다 연출팀 한 분이 내리막길에 굴렀는데, 너무 놀라고 걱정되더라고요. 사실 연기자가 다치면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잖아요. 그런데 액션 장면은 오히려 연기자보다 스태프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Q. 촬영장에서 사람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잖아요. 이렇게 노력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저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가장 소중해요. 감독님이나 배우들은 주위로부터 너무나 챙김을 많이 받지만, 상대적으로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은 그렇지 못하잖아요. 특히 막내들이 가장 소중한 것 같아요. 제가 17살 때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어딜 가나 막내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를 오빠,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제가 어린 나이에 현장에서 느꼈던 따스함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요. 제가 한 사람이라도 더 챙겨서 촬영장이 즐겁다면 마다하지 말아야죠.

Q. ‘미담장인’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유명해져서 부담될 것 같기도 한데, 어때요?
A. 매사에 신경을 쓰며 사는 건 아니에요. 친구들 만나면 술도 마시고, 편하게 있지만 적어도 저랑 스치는 사람들에게 얼굴 붉힐 일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죠.

Q. <청년경찰>이 본격적인 여름 스크린 전쟁에 뛰어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직접 연기한 배우 입장에서 영화를 소개해주신다면?
A. 이미 너무 좋은 수식어들이 생겨났지만, <청년경찰>은 무더운 여름에 정말 시원한 영화인 건 분명해요.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죠. 그 점이 우리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강점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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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제목: 청년경찰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강하늘, 성동일, 박하선

제작: ㈜무비락

공동제작: ㈜도서관옆스튜디오, 베리굿스튜디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17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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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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