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 interview_ 강렬한 청춘 뮤지션 “We are young.”

By 2017/03/10 interview

 

 강렬한 청춘 뮤지션 “We are young.” 

“We are young.” 이름에서부터 강렬한 청춘이 느껴진다.

선선한 바람 부는 부둣가에 앉아 비슷한 듯 다른 음색으로 기타를 치며 사랑을 노래하는 것만 같다. 위아영은 2016년 소속사와 연을 맺으며 발돋움을 시작했다. 첫 곡 ‘그래 그러자’를 시작으로 함께한 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는 위아영의 멤버 구기훈과 김경민. 서울예술대학교의 동기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정준일을 꼽고, 친구들과 나가 노는 시간보다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은 평범한 듯 특별한 20대 초반의 싱어송라이터다. 물들지 않은 하얀 도화지 위에 이제 막 첫 점을 찍었지만, 벌써부터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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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먼저 언플러그드바바에서 인터뷰 기사를 보시는 분들에게 위아영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경민) 안녕하세요. 나이에 맞게 청춘을 노래하는 위아영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노래, 피아노, 기타를 들려드리는 김경민입니다. 반갑습니다.
기훈) 안녕하세요. 구기훈입니다. 언플러그드바바를 통해 대중들을 찾아 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닿아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연이 닿아 계속 찾아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위아영’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팀명이 달랐던 걸로 알고 있어요.
A. 처음에는 ‘진심’이라는 팀명으로 경연을 나갔었어요.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팀명을 ‘리마인드’로 바꾸게 되었는데, 포털사이트에 ‘리마인드’를 치면 리마인드웨딩이 뜨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위아영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Q. 그럼 ‘위아영’이라는 팀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지금처럼 변치 않고 노래하자는 의미에요. 활동을 하기 전보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위아영’이라는 팀명이 더 와 닿는 것 같아요.

Q.두 사람 다 처음 음악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는 언제예요?
기훈)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계속 음악을 듣고 있더라고요. 그게 정준일 선배님의 곡이었는데 친구가 그 곡을 통해 위안을 받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저런 노래를 직접 쓰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민) 저는 처음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가 중학생 때 교회에서 드럼을 칠 때였는데, 장르는 달랐지만 그 때 음악을 많이 접했어요. 드럼을 치면 다른 악기들의 소리를 많이 듣게 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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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제까지 발매된 곡들을 들어보면 풋풋한 짝사랑이나 이별에 대한 가사가 대부분이던데, 경험을 그려냈나요?
경민)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곡이에요. 지금 저희 나이 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내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곡도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기훈) 예전에는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가사를 썼어요. 그런데 사람들과 감정을 느끼고 나누려면 보편적인 내용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현실에서 느낄 법한, 평소 무심코 놓치고 갈 수 있는 감정들을 잡아서 곡을 쓰고 있어요.

Q. 작업했던 곡들 중 가장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가는 곡도 있나요?
기훈) 제가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에요.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말을 잘 못하고, 감정표현도 잘 못하고요. 그 성격이 곡에까지 드러나서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잘 하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모든 감정을 쏟아 부은 곡이 ‘고마워’예요.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된 곡이었죠.
경민) 그런데 ‘고마워’를 기점으로 점점 곡에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하더라고요(웃음).

Q. 내면의 감정을 곡에 다 표출하는 거네요. 함께 곡 작업 하면서 부딪치는 점은 없나요?
경민) 서로 같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편곡을 많이 해요. 제가 피아노로 곡을 써 오면 기훈이가 기타를 입히고, 반대로 하기도 하고.
기훈) 서로 곡에 대해 존중까지는 아니지만 색깔이 잘 맞아서 부딪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Q. 두 사람 다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이에요?
경민) 원래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낯도 가리고요. 혼자 집에 있으면 주로 고양이랑 놀거나, 영화보고 요리도 해요.
기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어서 주로 집에만 있는 것 같아요. 술 문화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친구들을 만날 때도 소규모로 만나요. 둘 다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지 집에 있으면 고양이랑 놀아요. 형은 두 마리, 저는 열 네 마리를 키우거든요.

Q. 열 네 마리요? 굉장한 애묘가네요.
기훈) 원래 키우던 아이는 하나였는데, 자꾸 아이를 낳아서 14마리가 되었더라고요.

Q. 사실 최근에는 인디밴드가 대중화되기도 했고, 여러 팀들이 생겨나고 있어요.‘위아영’만의 강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해요?
기훈) 요즘은 대중 분들께서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감성을 새로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경민) 피아노, 기타, 그리고 목소리 두 개를 가지고 음악을 하는 팀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희소성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다른 팀들과 차별화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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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나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경민) 처음에는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게 반대를 하셨었죠. 그러다 하루는 아버지가 신문에서 음악 관련된 기사를 보시고 저를 불러서 진지하게 할 생각이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하나 봐요(웃음).
기훈) 저도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는데, 학교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면서는 오히려 응원을 해 주시더라고요.

Q. 그럼 활동하고 있는 최근은 어때요?
경민)요즘은 어머니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계속해서 들으시더라고요(웃음).
기훈)저희 아버지도 알게 모르게 주변에 자랑을 하고 다니세요. 친구들한테서 아들 잘 하고 있냐는 전화가 오면 자랑도 하시고.

Q. 지금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의 목표나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다짐이 있나요?
기훈) 앞으로 길게 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 친구가 정준일 선배님의 곡을 듣고 느꼈던 감정을 제 곡을 듣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막연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원대한 꿈이지만, 저희의 곡이 사람들한테 많은 위로를 주고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뻗어가는 줄기 중 하나가 되고 싶어요.
경민) 현실적으로는 더 유명해지고 싶다는 게 목표지만, 곡에 있어서는 깊이를 가지고 싶어요. 지금 저희의 곡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거든요. 감성이나 가사, 모든 게 다 깊어 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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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영
멤버 김경민, 구기훈
소속사 엠와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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