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_ 영상 아티스트 윤달

By 2016/09/10 interview

걷다가 문득 떠오르는 재미!  영상 아티스트 윤달을 만나다.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혁오밴드로 유명한 ‘하이그라운드’에서 활동했던 윤달 작가는 여러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했던 과거만큼 화려한 영상 작업은 물론, 현재 즐거운 일상을 살며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채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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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작업이라면 뭐든 찍고 싶어 하는 컨텐츠 제작소 ‘WHAT’팀의 바지 사장 윤달(본명 윤규열)이라고 합니다.

Q. 윤문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A. 윤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작업을 하고, 또 사장으로써 작가명보다는 실명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도 너그러운 회사와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확실한 회사와는 실명으로 작업하고 있죠.

Q. 영상은 언제부터 제작하게 되셨나요? 그 계기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A. 영상을 처음 만든 건 대학생 때부터예요. 영화를 전공했거든요. 그때는 지금과 같은 짤막한 영상보다는 확실한 이야기를 가지는 영화만을 만들었죠. 그런데 졸업하면서 세상 밖의 많은 컨텐츠를 섭렵하게 됐고, 그 때부터 재미있고 크리에이티브한 영상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상한 아이디어가 많은 저한테는 영화보다는 다른 컨텐츠들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Q. 언플러그드바바와는 첫 만남이신데, 이번 인터뷰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사실 저한테 이런 인터뷰가 올 줄 몰랐어요. 그래서 상당히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사실 영상이라는 분야 자체가 주목을 받는 분야가 아닌데, 이렇게 먼저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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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간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많이 작업하셨어요. 작가님 영상의 특징과 영상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개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굳이 말하자면 형이상학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반적인 생각에서 조금씩 빼고 다른걸 섞어서 색다른 걸 만드는 게 좋아요. 처음에는 마냥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클라이언트들과 대중성으로 인한 문제가 많아서 다른 걸 시도해 보기도 해요. 영상 작품 철학은 ‘내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자’예요. 제가 재미있게 작업을 한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물로 나오더라고요.

Q. 평소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 개인작일 경우와 수주받은 경우가 달리 진행이 되는데, 개인작은 그냥 걸어가다 문득 생각이나는 것들을 촬영해요.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원하는 톤을 잡죠. 수주를 받은 경우는 저 혼자서 독단적으로 진행하기 힘들어서 영상과 사진의 주제를 하루종일 생각해요. 그럼 지치다 못해 미쳐버리죠(웃음). 그 때 잡다한 생각들이 나는데 그 모든 생각을 포스트잇에 순서없이 적어놓고, 다음 날 포스티잇에 적힌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발상의 근본을 생각하고, 그 근본이 제 작품의 기둥이 되는거죠. 그렇게 기둥을 잡기 시작하면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Q. 이전에 활동하던 ‘하이그라운드’에서 나와 현재는 ‘WHAT’의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개인작을 너무나 하고 싶었던 게 회사를 나온 이유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 보니, 제 개인작을 할 시간과 더불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개인 작업을 하려고 회사를 나오고, 다양하고 수많은 작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믿는 친구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죠.

Q. ‘WHAT’은 어떤 그룹인지 대중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 윤달씨는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
A. WHAT은 정말 말 그대로 뭐! 예요. 뭐든 찍고, 뭐든 만들어보고, 누구한테 굴하지 않는 뭐! 라는 의미도 있고요. 그렇게 우리만의 색깔로 무엇이든 만들어 보려고 모인 그룹입니다. 저는 연출을 맡고 있는데, 같이 하는 친구는 이야기가 있는 영상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반면 저는 영상미를 좀더 살리는 재주가 있어서 서로 보완해 가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Q. ‘WHAT’은 가지고 있는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색다른 작품이 왔다고 쫄지 말자’라고 해야할까요? 무엇이던 찍으려고 모였으니 영상의 주제에서 편식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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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는 어떤 작업을 하실 계획인가요?
A. 사실 지금은 저희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중이에요. 부동산을 주제로 한 15부작인데 건물을 기획하고 지어지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노고와 성취감까지 담아내는 거죠. 제목도 독특하고 임팩트 있어요. 월전쉽 “1억 프로젝트”예요. 저희가 새로 도전하는 분야인데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네요(웃음).
Q. 현재는 영상과 사진을 병행하고 계신데, 장르에 있어 어느 쪽에 더 욕심이 나시나요?
A. 당연히 영상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도 영상을 우선으로 생각할 거고요. 나중에는 친구와 함께 헐리우드에 진출하는 게 꿈이예요.

Q. 아티스트적 성향이 있는 작품들이 많은데, 혹시 음원발매에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아뇨, 절대요. 저 박치예요. 살짝 음치도 있는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친구가 랩을 상당히 잘해서 올 지 안 올지도 모를 데뷔하는 때를 위해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영상작가로서의 계획이나 포부에 대해 말씀 해주세요.
A.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끊임없이 공부하고 영상 분야에서 도전도 멈추지 않고 할 거예요. 그리고 집도 꼭 사고 싶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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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yoon moon) _ 윤규열

1990. 09. 27
영상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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