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러브레이스 <자연을 소개한다>

By 2022/02/08 show &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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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러브레이스 <자연을 소개한다>

2022년 1월 12일 – 2월 16일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는 트리니다드 화가 체 러브레이스(Che Lovelace)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지난 6년간 제작된 작품 중 선별했다.

러브레이스의 생동감 있는 회화는 그의 고향 트리니다드의 동식물과 문화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작업실의 평온함부터 트리니다드의 수도인 포트오브스페인의 북적이는 도시 경관, 매년 개최되는 카니발을 둘러싼 공동생활에 이르기까지 섬에 대한 다양한 삶의 초상을 자아낸다. 에서 보여지듯 작업의 친숙한 주제는 작업실 창밖 야자수 잎을 통해 나풀거리는 오후의 아름다운 햇빛을 해석하며 일상적인 작업실 생활을 변화 및 향상한다.

트리니다드 문화의 기둥인 카니발 축제에 러브레이스도 수년간 꾸준히 참여했는데, 이는 와 같은 작품에서 신체의 움직임과 속도를 포착하려는 예술가 개인적 집념으로 보인다. 그의 회화를 구성하는 나무판은 원래 책을 묶는 데 사용되는 압축 종이로 만들어졌다. 러브레이스가 선호하는 펄프 소재는 작가 개인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표준화된 나무판은 트리니다드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초창기부터 전통적인 캔버스 대체품으로 사용했다. 나아가 종이와 책 만들기는 데렉 월컷과 그의 아버지 얼 러브레이스와 같은 문학계 거장의 공동체에 속한 소설가의 아들답게 적절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양식상 펄프 표면은 러브레이스를 독특하고 철저하게 작업 과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러브레이스는 다공성 표면을 지닌 나무판을 역동적인 색 배열로 물들이고, 이후 가공되지 않은 건조 안료를 올려 색상과 질감을 눈에 띄게 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물든 안료를 파거나 상감해, 한 층 더 쌓아 시각적으로 조화롭게 보인다. 러브레이스의 대형 회화는 항상 같은 크기의 4개의 개별 판을 모아 하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이 물리적 구성은 작가의 작품에 기하학, 파편화, 왜곡된 관점을 추가해, 아프리카 영향을 받은 입체파와 카리브해 지역 방언에 대한 러브레이스의 오랜 관심을 나타낸다. 작가는 종종 그의 고향인 포트오브스페인의 고르지 못한 도시 풍경으로 주제를 전환함으로 입체적 기하학에 대한 그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그려진 부분과 4개의 나무판으로 이루어진 전체를 통해, 분홍빛 콘크리트 블록과 수직 구조는 작품에서 작가가 각진 도시 건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처럼 어지럽고 기하학적 미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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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떨어진 도자기가 전체로 다시 조립된 것 같은 트리니다드 문화를 참조한다. 눈에 보이는 자기의 균열, 이음새, 불완전한 표면에 대한 발견된 인식을 통해 새로운 자연미를 보게 된다. 체 러브레이스(1969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산 페르난도 출생)는 그의 고향 트리니다드의 사람들, 식물과 동물이 꾸준히 서로 교차하는 삶을 그린다. 풍부한 색상과 선명한 모양들을 담은 작품들은 마술적 사실주의와 추상 사이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행위예술의 요소들을 그의 작품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작업 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스며든다. 러브레이스는 마르티니크 예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 뉴욕 인디펜던트, 포트오브스페인 Y 아트 갤러리, 트리니다드 소프트박스 스튜디오, 파리 에릭 후스낫 갤러리, 뉴욕 하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런던 서머셋 하우스, 뉴욕 니콜라 바셀, 제네바 세바스찬 버트랜드 갤러리, 제3회 발렌시아 비엔날레 등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작가의 작품들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마이애미 현대미술관, 북경 X 미술관, 레바논 아이슈티 재단에 영구소장되어 있다. 2003년 러브레이스는 영국 작가 피터 도이그(Peter Doig)와 함께 트리니다드에서 대안 영화 공간 스튜디오 필름 클럽을 설립했다. 러브레이스는 어렸을 때부터 서핑 챔피언으로 세계 대회에 참가했고 현재 트리니다드 서핑협회 회장이며, 서인도 대학교 강사이다. Various Small Fires (VSF)는 2012년 에스더 김 바렛(Esther Kim Varet)에 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되었다. 갤러리 이름은 LA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에드 루샤(Ed Ruscha)의 대표적인 사진집 <다양한 작은 불꽃들과 우유 (Various Small Fires and Milk)> (1964)에서 가져왔다. 라이터의 불꽃, 타오르는 신문, 불타는 성냥, 담뱃불, 성화 등 16장의 불을 주제로 한 사진집처럼 세상을 밝히는 다양한 불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10년간 VSF는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신인 작가와 중견, 원로 작가들을 소개하며 LA 미술계의 촉매자 역할을 해왔다. VSF는 사회적 책임과 환경 문제를 실천하고 있다.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가 절반이 여성으로, 여성 작가들이 활동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갤러리 공간은 100%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고 일상적인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적인 갤러리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VSF 서울은 새로운 문화 공간의 입지로 각광받는 한남동 독서당로에 자리 잡았으며 2019년 4월 1일에 개관했다. 서울 지점 개관전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두 작가, 빌리 알 벵스턴(Billy Al Bengston)과 에드 루샤(Ed Ruscha) 2인전을 개최했다. 그 외에도 조슈아 네이선슨(Joshua Nathanson), 매스 배스(Math Bass), 리즈 매직 레이저 (Liz Magic Laser), 조쉬 클라인(Josh Kline), 지나 비버스 (Gina Beavers)저 등 개인전을 통해 작가들을 소개했다. VSF는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돈독한 관계이다. COVID-19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뉴욕 살롱 94 (Salon 94)와 첫 번째 협업 전시에서 엘리자베스 닐 (Elizabeth Neel) 을 시작으로, 브뤼셀과 뉴욕의 클리어링 갤러리 (Clearing Gallery), 로스앤젤레스 나이트 갤러리 (Night Gallery) 등과 협업 전시를 진행했다. 앞으로 VSF를 발판삼아 서울과 로스앤젤레스가 더욱 친밀해지고 국내외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에스더 김 바렛 (Esther Kim Varet)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그는 뉴욕에서 경험을쌓 은 후 LA에 자신의 갤러리를 열었다. 지난 10년간 LA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미학으로 갤러리를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2019년 4월 서울에 첫 지점을 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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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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