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By 2021/04/15 movie

티저 포스터
나는 나로!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나는 나다. 비슷한 속성들이 묶여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나는 나다.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숨가쁜 소리, 그리고 나는, 우리는, 그는 어딘지 모르는 곳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달리기는 나를 위한 도전이다. 영화의 시작은 마치 숨가쁘게 달려가는 우리들의 삶의 경로를 짧지만 간결한 몰입도를 담아내며 시작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던 남자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남자는 91년생 방배동 옥탑방에 살고 있는 권무순, 방배역 샌드위치 알바와 밴드생활 그리고 복싱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 담긴 25살의 박태원도 방배역 샌드위치 알바를 하다가 무순과 친구가 되었다. 권무순과 박태원의 모습이 이어 등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인터뷰가 담겨진다. 여러가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젊은 남자들은 널부러진 방안의 모습들과 함께 자신들의 솔직한 속내를 말하고 있다.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달리기 여행을 하면서 추억을 나눴다.

충동적으로 시작된 그들의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리기여행은 무모하더라도 필요한 시간이었다. “이겨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로 힘든 시간에 기운을 달랬다. 이견이 생기고 충돌이 생길 때, 속도 차이에 대한 언쟁 그리고 달리기 여행 계획에서 어긋나는 예측불가 사항에서 그들은 각자 달리기로 여행을 이어나갔다.
여행의 목적없이 충동적인 이끌림으로 시작하게 되었기에 충돌이 생기기도 했지만 방향을 정하고 타협하면서 경로를 바꾸고 여러 에피소드를 풀면서 그 다음 여행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로 그들에게 재미만 남게 된 여행이 되었다. 노을이 지는 풍경속에 달리던 그들은 멋진 풍경속에 달릴 수 있다는 것에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느껴진다. 새로운 풍경, 알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그들은 달리기 여행을 이어간다. 새로운 도전이 무모하더라도 그들은 달리기를 멈출 수 없다. 나로 살아가기 위한 도전이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 등 유수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었으며 “남승석 감독은 세상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육체적 활동과 옥탑방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장면을 오가는 연출속에 손쉽게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어느 청년이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그려내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호평받았다.

현재에 안주할 수 없는 젊은이들의 삶, 그리고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도전하는 청춘’의 초상화를 담은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청춘들에게 도전하는 희망을 안고 오는 4월 개봉한다.

INFORMATION

제목: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Musoon, Across the Universe)
감독/각본: 남승석
제작: 올록볼록 영화사
출연: 권무순, 박태원
배급/마케팅: 씨네소파
개봉일: 2021년 4월
러닝타임: 102분
관람등급: 미정

● 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쇼케이스 부문 초청상영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경쟁 ‘2020 포커스 – 에코 어스 부문 초청상영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 공식경쟁 부문 초청상영
the 5th Golden Tree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in Frankfurt,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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