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상상력, 디자이너 브랜드 ‘드마크(De Marc.)’ 강동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By 2020/10/20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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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상상력, 디자이너 브랜드 ‘드마크(De Marc.)’ 강동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강렬한 그래픽 패턴과 젠더리스 실루엣으로 자유로운 스트릿 패션을 제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드마크(De Marc.). 웨어러블하면서 유니크한 디테일로 국내외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2020F/W 차이나 패션위크에 초청되어 온라인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하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브랜드만의 감성으로 트렌디하게 표현하며 세대의 틀을 허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상상력의 강동엄 디자이너를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 독자분들께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언플러그드바바 독자여러분, 스트릿캐쥬얼 브랜드 드마크(De Marc.)의 강동엄 디자이너 입니다. 언플러그드바바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Q. 시그니처 디자인, 그래픽 패턴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자유,도전,창조 입니다. 드마크의 브랜드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은 드마크의 초창기부터 해오던 디자인 작업 이었는데 최근에는 90년대의 스타일에 빠져있어서 당시의 느낌을 보여주는 그래픽작업으로 원단이나 소재를 만들어 디자인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저도 90대를 지나오기도 했고 당시에 문화를 이끌었던 마이클잭슨, 서태지, 마이클조던 등을 보면 누구보다 자유롭고 도전적이었으며 창조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떠올리면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Q. 드마크의 디자인 모토는 유니섹스 스트리트인데, 디자인적으로 유니섹스 포인트는 어떻게 가미하나요?
A. 2011년 브랜드를 런칭하던 당시에는 드마크는 남성복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젠더리스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디자인을 하다보니 남성복이었지만 실 구매자의 80%이상이 여성고객 이었던적이 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여 창작한 디자인이 타겟으로 삼았던 남성에게 외면 받는 상황이 생기게되고 여성고객이 많이 찾아주셔서 고심 끝에 유니섹스로 타겟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의 의도와는 다른 관점으로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후로는 굳이 유니섹스적인 포인트를 찾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디자이너의 성향 자체가 젠더리스적인 요소를 좋아하고 남녀 의복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추구하기에 자연스럽게 유니섹스 포인트가 매시즌 디자인에 녹아 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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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의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요?
A. 이번 시즌 테마는 90대 아이콘이에요. 어릴적인 90년대의 스트릿 문화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평소에도 그때의 자료를 즐겨찾아 보곤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코로나와 긴 장마까지 겹쳐서 휴가를 못가고 집에서 머무르면서 어린시절 영웅이었던 마이클조던과 서태지, 마이클잭슨이 활동했던 자료를 유튜브로 휴가기간 내내 돌려보았고 그들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을 전개하였습니다.

Q.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제품은 무엇인가요?
A. 모든 제품에 정성을 담아서 디자인 하였기에 드마크의 모든 제품을 눈 여겨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몇 가지만 정해야 한다면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일 지퍼 디테일의 비대칭 디자인제품과 드마크의 시그니쳐인 로고그래픽의 셔츠 입니다. 이번 콜렉션에는 비대칭의 디테일과 그래픽소재를 적절하게 믹스매치하여 웨어러블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Q. 과거 인터뷰를 통해 궁극적 목표가 ‘오뜨꾸뛰르’라고 들었는데요. 드마크의 오뜨꾸뛰르는 어떤 모습일까요?
A. 디자이너의 창작의 욕구와 현실에서 항상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버티고 견뎌야 언젠가는 위대한 디자이너의 위치에 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디자이너의 창작의 욕구를 100% 펼칠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이 갖추어 진다면 상업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창작의 즐거움과 창작의 욕구만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완벽하게 디자이너의 창작의 욕구만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할수 있을때가 드마크의 오뜨꾸뛰르가 완성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드마크의 의상은 웨어러블 하면서도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색깔이 뚜렷해서 상업성과 예술성이 모두 느껴지는데요. 두 가지를 디자인에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A. 절제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상업디자이너로 팔려야 살아남는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최대한 드마크의 컨셉과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중의 의견에 귀를 귀울이고 있습니다. 절제하는 디자인이 가끔은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패션쇼라는 이벤트를 통해 창작의 욕구를 해소하기 때문에 밸런스를 유지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바이러스 시대에 부합하는 그래픽 마스크를 출시하셨는데, 마스크 외에도 바이러스 시대를 위해 디자인하고 싶은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이번에 진행할 콜렉션에서 상의와 결합된 카라부분을 변형하여 머리와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마스크의 형태가 아니라도 바이러스에 대비할수 있도록 의류와 결합되어 편리성과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

Q. 코로나19로 온라인 패션쇼를 많이 개최하는데, 드마크의 이번 시즌 패션쇼 계획도 궁금합니다.
A. 11월 9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된 하이서울패션쇼(HISEOUL FASHIONSHOW)에 참가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네이버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생중계와 다시보기를 제공할 예정 입니다. 관객들이 직접 패션쇼장을 찾아주시면 더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기에 비대면으로 패션쇼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만큼 현장에서 진행했었던 예전의 패션쇼와는 다르게 다양한 컨텐츠를 넣어서 진행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마크의 패션쇼에는 이벤트적인 요소와 영상으로만 표현가능한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담아서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패션쇼가 될 수 있도록 연출할 생각입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A. 디자이너로써 단기적인 계획은 드마크의 해외유통채널을 조금 더 넓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드마크를 알리는 것입니다. 매시즌 컬렉션을 진행하는게 앞으로의 계획이며

밀라노 ,파리, 뉴욕에서도 이름을 내걸고 단독 컬렉션을 진행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 입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사진 강동엄 디자이너

Profile
디자이너: 강동엄
브랜드: 드마크(De Marc.)
홈페이지: https://m.de-marc.com/
SNS: https://instagram.com/official_de_marc?igshid=18qsygait7b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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