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금계백화장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최우수 외국인감독상 수상작, <모리의 정원>

By 2020/03/25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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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금계백화장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및 최우수 외국인감독상 수상작, <모리의 정원>이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키키 키린 배우의 유작임을 전하며,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어느 가족>, <일일시호일>을 잇는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화가의 우주가 담긴 정원과 그림같은 일상이 담은 영화 <모리의 정원>이 세계를 감동시킨 일본 최고의 배우, 키키 키린의 유작임을 알리며 그녀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다가갈 것을 예고했다. 키키 키린은 제71회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 <일일시호일>,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등 유수의 영화에서 섬세하고 예측불가능한 연기로 마음을 울린 일본의 대표 배우. 지난 2018년, 지병인 유방암으로 작고하였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활동에 집중했던만큼 생전 남긴 유작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키키 키린의 유작, <모리의 정원>은 3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화가 모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뜻밖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정원의 평화를 지키려는 이야기. 1974년을 배경으로, 94세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와 그의 아내 히데코의 일상과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원을 풍경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키키 키린은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르는 괴짜 화가, 모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며 그의 곁을 지키는 히데코 역을 맡았다. 결혼한지 52년이 된 부부의 일상에 깃든 사랑은 인물을 깊이 이해한 키키 키린의 애드리브로 생동감을 얻었다.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키키 키린은 촬영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모든 아이디어를 반영했다’며, ‘키키 키린의 연기를 보면 살짝 몸이 떨리는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해 그녀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표현했다.

다음으로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소녀같이 천진한 키키 키린의 모습과 동시에 깊은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단팥빵 ‘도리야키’ 가게 주인 센타로(나가세 마사토시) 앞에 나타난 ‘알바지망생’ 도쿠에 역을 맡은 키키 키린.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감탄하고, 팥소를 만드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띄우지만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먹먹한 여운이 남는다. 연민과 모성으로 맺어진 치유와 연대는 키키 키린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일 것이다. 키키 키린은 이 영화로도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키키 키린의 대표작 <어느 가족>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가족영화의 집대성’이라는 극찬과 함께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키키 키린이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인 2018년 9월 15일, 암투병 끝에 타계해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키키 키린이 연기한 ‘하츠에’는 죽은 남편의 후처 자식에게서 위로금을 뜯어 사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살 공간을 내어주고, 가정폭력을 당하는 소녀 유리도 기꺼이 가족으로 맞아준다. 이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곧 닥쳐올 죽음을 예견하며,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입모양으로 말하는 장면은 키키 키린의 애드리브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 큰 여운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일일시호일>은 지난해 연초에 개봉하여 소확행 열풍을 이어간 작품이다. <일일시호일>은 스무살의 노리코(쿠로키 하루)가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를 따라 얼결에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일상의 따스함을 깨달아가는 영화.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회차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방황하는 노리코에게 다도와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다케타 선생, 키키 키린의 모습은 마치 세상에 자신의 메시지를 남기는 키키 키린의 인사와도 같이 느껴져 더 깊은 여운을 전했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어느 가족>, <일일시호일>의 키키 키린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모리의 정원>은 오는 3월 26일 개봉한다. 천국같은 정원에 머무르는 아티스트를 담은 초상화, 말도 안되게 매력적이다!”-The Reel Bits, “작가의 세계로 기쁘게 발 담그기”-The Japan Times, “결점을 찾기 어려운 영화! 아티스트의 초상은 정확하고 배우의 미묘한 연기는 완벽에 가깝다”-Asian Movie Pulse,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세대의 상호작용, 그리고 정원의 고유한 평온함을 정확한 앵글로 담았다!”-South China Morning Post 등의 극찬 찬사를 받고 있는 <모리의 정원>은 코로나의 공포로 굳은 마음을 녹이며 봄을 알리는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Information

제목: 모리의 정원

영제: Mori, The Artist’s Habitat

감독: 오키타 슈이치

주연: 야마자키 츠토무, 키키 키린, 카세 료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99min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개봉일: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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