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서울 패션위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패션의 트렌디한 컬렉션!
2020 S/S 서울 패션위크가 2019년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다. 32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1개의 기업 브랜드 쇼, 그리고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인 런던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의 패션쇼 및 차세대 디자이너 쇼가 펼쳐졌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매치스패션, 네타포르테, 모다 오페란디 등의 바이어들이 서울 패션위크를 찾았고, 특히 실질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 12개국 바이어 135명을 초청해 수주 기회를 높이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의 2020 SS 시즌을 예고하며 15일부터 브랜드들의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15일의 시작을 알린 LANG&LU는 영국 비밀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과감한 플라워 패턴에 과장된 숄더라인, 겹겹이 쌓인 러플들과 다채로운 컬러감을 선보였고, LEMETEQUE는 영앤리치를 주제로 실크 소재에 나염과 컬러감을 돋보인 수트와 가죽을 기반으로 다양한 팬츠로 매칭한 룩들을 볼 수 있었다. ‘카페 청담’을 주제로 한 HANCHULLEE는 카페에서 나는 소음들을 쇼 음악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철리 특유의 테일러링,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의 슈트로 한철리만의 모던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오버핏 실루엣의 조화를 보여준 UL:KIN은 캐주얼한 소재와 퓨처리즘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상들을 선보이며 감도 높고 세련된 유니섹스와 젠더리스를 보여주었다.
16일 클레오파트라를 오마주한 CAHIERS는 뉴트럴 컬러를 전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최근 유행하는 얼씨룩 트렌드에 적합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로맨틱을 상징하는 주름 디테일이 컬렉션 전반에 담겼고, 여기에 골드 액세서리가 더해짐으로써 까이에만의 매력이 한층 돋보였다. BETTERKIND는 네온컬러를 과감하게 스트랩이나 루즈 포인트로 선보였다. 또한 실용적이고 스포티한 소재로 절제된 스포티즘과 컨템포러리룩을 연달아 보여주었다.
17일 SONGZIO는 남성의 마음에 존재하는 사계절을 표현했다. 송지오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사계절의 추상화를 만나볼 수 있었고 또한 셔츠 전면의 절개 디테일, 롱 슬리브 등의 디테일을 살려 특유의 시크하고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추운 겨울에서 봄, 여름의 모습처럼 블랙부터 포인트 컬러, 다채로운 컬러룩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MAXXI J는 맨즈웨어를 바탕으로 특유의 컬러 믹스 매치, 과감하고 다양하게 연출한 텍스타일 등을 가미해 구조적이고 파격적인 형태의 테크 웨어를 선보였다.
18일은 웨스턴 무드에 스트릿 디테일을 믹스하여 선보인 YOUSER는 블랙 라이트 조명을 사용함으로써 형광 아이템이 돋보일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미래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더불어 모던한 아이템에 스포티한 디테일을 접목했고, 카우보이 복장의 특징을 컬렉션 전반에 녹였다. D-ANTITOTE는 영웅본색을 콘셉트로, 그 시절 인기를 모았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와 향수를 함께 자아낸 룩을 선보였다. 디앤티도트 특유의 스포티, 스트리트 무드 또한 빼놓지 않았다.
19일 GREEDILOUS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바탕으로 매니쉬함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인을 살리기도 하고 스포티적 디테일도 보여줌으로써 30분이 넘는 대장정의 런웨이를 보여주었다. GRAPHIST MAN.G는 남녀 모두를 드래그 퀸으로 표현했다. 마돈나의 ‘헝 업’을 오마주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이어 그라피스트 만지 특유의 거침없는 그래픽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컬렉션이 런웨이에 올랐다.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했으며, 유니크한 스트리트 무드를 자아냈다. 드래그 퀸 화장을 하고 등장한 모델들은 틀에 박힌 컬러가 아닌 다채로운 컬러로 쇼장을 물들였다. 여기에 모델들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콘셉트에 힘을 더했다.
대한민국 최상의 디자이너들의 패션산업으로 성장해 온 서울패션위크가 앞으로도 매 시즌 전략적이고 실속 있는 패션 행사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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