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연기력으로 영화제와 관객들이 사랑하는 배우 천우희! 영화 <버티고>

By 2019/10/15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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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연기력으로 영화제와 관객들이 사랑하는 배우 천우희! 영화 <버티고>

영화 <한공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손님>, <곡성>, <우상>과 드라마 <아르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멜로가 체질>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 천우희.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그녀가 영화 <버티고>에서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다른 얼굴로 분하여 섬세한 감성 연기를 펼친 배우 천우희를 언플러그드바바에서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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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갔다 왔는데 소감은?

A. 영화 <카트> 이후에 5년만에 초청을 받았어요. 그 기운을 느끼고 싶기도 했었고, 떨리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객분들을 직접 뵐 수 있으니까 기운을 직접적으로 받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Q. 천우희씨 작품이 연달아 대중들을 찾아오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버티고>의 ‘서영’을 연기하기 어렵진 않았나?

A. 연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이었습니다. 우연히 올해 많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우상>은 2년전에 촬영했고, <버티고>도 작년에 촬영을 했었습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데, 몇 년 동안 했던 것들이 한번에 보여지는 게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결이 다른 작품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기도 해요. ‘서영’이 쉽진 않지만 어려운 연기라고 해서 더 힘들고 덜 힘들고 그런건 없는 것 같아요.

 

 

Q. 작품이 한번에 나오면서 스스로 변화된 모습이 있었나?

A.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에요. 2년 동안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미소) 제가 스스로 어떻게 바뀌어 오는지 볼 수 있는 것 같고 작품을 보면 그때의 마음가짐이나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조금이나마 성장을 했구나. 단단해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어떤 점에 성장한 것 같나?

A. 작품을 대하는 자세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우상> 같은 경우는 스스로를 극으로 몰아 부쳤고 이수진 감독님과 두번째 작업이기도 해서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찰영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고 캐릭터나 인물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근접하게 나오길 바랐는데 내가 생각한대로 못할까 하는 생각들로 저를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버티고>를 만나고 나를 스스로 존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저를 놔줬던 것 같아요. 또 적절한 타이밍에 경쾌한 발랄한 캐릭터를 <멜로가 체질>로 찾아보면서 자유롭게 연기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보듬어 줬던 작품이었고, 재미있었어요. 우상이 끝나고 근 1년 동안 쉬었는데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고, 처음으로 연기에 대한 의욕이 떨어졌었죠. 그런 시기에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어떻게 보면 곪았던 것 같아요. 단단하고 꿋꿋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닫히고도 했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Q. <버티고> 촬영은 어땠나?

A. 처음에 시나리오로 ‘당신은 떨어지지 않아요, 괜찮아요’ 라는 마지막 대사를 보고 조금은 지쳐있던 마음이 연기로 치유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를 하면서도 많이 불안했었고 1년 동안 연기를 하지 않다가 다시 하려고 하니 마음이 위축되었고, 불안함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감독님과 스탭들이 너무 좋아서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순간이 좋았습니다. 배우는 역시 현장에 있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에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Q. <버티고>의 감정 연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A. 다행히 힘든 감정 연기를 한다고 해서 일상에 끌고 오지 않아요. 현장에서도 편안하게 있는 편이고요. 카메라 켜질 때 현장에서 온전히 집중하고 그러지 않을 땐 최대한 환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힘든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힘들다고 느끼지 않아요. 그런 연기를 하면서 해소하는 편이에요. 배우로서 인물적으로 다가가서 분석하고, 연기하면서 해소하는 느낌이지 인물의 감정이 저에게 남아서 힘든 것 같진 않고요. 감각은 예민하지만 성격이 예민하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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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히 이번 영화는 클로즈업이 많았다. 부담스럽진 않았나?

A. 연약해 보이고 싶어서 살을 뺐어요. 연기적으로는 잘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예쁘게 나오고 싶은 바람이 있었죠.(웃음) 연기할 때 그 인물로 보이는 게 중요하고 또 그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카메라와 배우가 가까울수록 교감하는 느낌인 것 같고요. 부담스러울 순 있겠지만 피하진 않는 편이에요. 그 앞에서 뭘 하지 않아도 감정이나 내재적인 것만 가지고 있어도 표현할 수 있는 게 클로즈업인 것 같아서 이번 영화에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Q.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이 흔하진 않다.

A.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많이 하긴 했죠. 돌이켜보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하면 결국엔 제 취향인 것 같아요. <버티고>와 <멜로가 체질>을 하면서 깨달은 건 “기본적인 사랑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구나”. 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소중한 감정인데,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연기 외적으로는 경험이 많거나 많이 해보진 않아서 현실과는 다른 결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내가 접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흥미가 더 컸었지만 이번 작품들로 스스로도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공감할 수 있거나 일상적으로 해보고 싶은 생각으로 <버티고>와 <멜로가 체질>을 했던 것 같아요. 내 나이대에 공감되는 연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Q.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A. 두 분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의견을 많이 내주기도 해서 각자의 접근방법을 이야기 하면서 함께 배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 또래 배우들과 교감을 많이 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그 나이 또래 배우들의 모임을 가지면서 교류를 많이 하는데 두 배우분들과 호흡하면서 그런 모임에 관심이 생겼어요. 최대한 편하게 대했고 도움이 많이 됐죠.

Q. 앞으로 욕심나고 기대되는 장르는?

A.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본인의 한계를 정해두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편이고, 관심도가 항상 바뀌는 편이에요. 그래도 요즘 관심이 생기는 건 액션영화, 음악영화나 아예 판타지의 장르에요. 드라마 작품을 연기하고 나니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긴 해요. 예전에는 바라는 모습이 강렬한 색들의 연장선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해진 것 같아요. 차기작도 정했고 전문직 여성인데 매끄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11월 초부터 크랭크인이 들어가고 이번 홍보가 끝나고 차기작 작품에 집중해야 될 것 같아요.

올해 굉장히 쉬지 않고 일을 했는데 벌써 10월이라는 게 믿겨 지지 않고, 한해 한해 갈수록 더 열심히 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 한 시간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어떤 연기에 집중하느라 다른 걸 못 볼 때 후회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미련갖지 말고 자유롭고 감사해하면서 나아가고 싶어요. 지쳐도 포기하진 않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묵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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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제목: 버티고

장르: 고공 감성 무비

각본/감독: 전계수

주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제작: 영화사 도로시㈜, 로렐필름

제공/배급: ㈜트리플픽쳐스

러닝타임: 114분

개봉: 10월 17일

관람등급: 15세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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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_ Lee Yu Kyung (Kyra)

사진 _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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