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개성을 판매하는 트렌디한 빈티지 숍, pijimul(피조물)

By 2019/08/15 hot place

제목 없음-1

 

고유한 개성을 판매하는 트렌디한 빈티지 숍, pijimul(피조물)

해방촌의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모던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빈티지 숍 피조물이 있다. 빈티지 숍 특유의 낡은 냄새와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상상했지만 향초와 함께 깔끔하고 멋스럽게 정리된 편집샵 같은 공간을 가진 피조물.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품들로 멋스러움을 더하고 더한 빈티지숍 피조물을 언플러그드바바가 만나보았다.

 

Q. 웹진 언플러그드바바 독자 분들께 피조물에 대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빈티지한 제품과 여성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피조물입니다.

Q. 피조물 매장을 오픈하게 된 계기나 스토리가 있나요?

A. 메이크업을 전공했던 저는 빈티지 의류를 좋아해서 빈티지샵에서 일해오다가 남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남편도 온라인 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3월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고 결혼 후 남편일을 돕다가 제 취향이 담긴 일을 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보고 싶었어요. 우연찮게 지금의 매장 자리를 찾게 되었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급하게 진행한 부분이 없지 않아요. 처음에는 반응이 그다지 좋진 않았는데 점점 마니아들이 생기면서 지금은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Q. ‘피조물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피조물이라는 단어가 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고유하게 만들어낸 존재를 뜻해요. 빈티지가 가진 고유한 다양성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빈티지나 피조물의 취향을 가진 분들을 모아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Q. 제품 선택과 구입을 하는데 피조물만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훌륭하지만 저렴해 보이는 소재들의 제품은 선택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무리 빈티지라도 제품의 품질을 고려합니다. 몇몇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 외에는 브랜드 아닌 제품이 굉장히 많아요.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옷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눈에 띄는 제품이나 소재가 정말 좋은 제품들이 있어요. 그냥 육감적인 기준? 딱 느껴지는 촉이 있는 것 같아요. (미소)

Q. 제품 선택과 구입을 하시면서 마음에 들었던 제품을 팔아야 하나 소장해야 하나 고민했던 적은 없는지?

A. 그런 고민했던 적이 정말 많아요. (웃음) 물론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말 예쁘고,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들은 판매를 하죠. 정말 마음에 들면 제가 소장하기도 하고요. (웃음)

Q. 주로 어떤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구성된 소품들의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요?

A. 레트로한 무드의 키치한 감성의 옷들이 많은 것 같고, 색감도 다양한 의상들이 많아요. 그래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으시 분들이 자주 찾으시는 것 같아요. 가격대는 상의 기준 2,3만원대이고 몇몇 하이 엔드 제품을 제외하고는 10만원 넘는 제품들은 거의 없습니다.

 

DSC01416

Q. 피조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적인 부분이나 애정 하는 제품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뭐 하나 고르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사실 여기가 신축 건물이에요. 처음엔 초기자금도 없었기도 해서 인테리어를 크게 손 본 곳은 없어요. 레일 조명이나 행거, 냉장고, 쇼케이스 같은 것들만 구매했어요. 거울도 저렴한 걸로 구매해서 스티커나 소품으로 꾸몄어요. 그런 식으로 이 공간을 점차 만들어왔기 때문에 어디 하나 제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어요. 그렇기에 다 너무 소중하고 추억이 깃들어 있죠. 그리고 상의 제품군을 가장 애정하고 또 가장 피조물스러운 것 같아요. 여성분들은 상의로 멋을 많이 내고, 스타일링에 다양성을 주는 것 같아요. 또 저도 하의보단 상의가 많기도 하고 더 멋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상의에 좀 더 집중된 것 같아요. 수량도 많고 다양하기도 하고요.

Q. Sns을 보니, 최근 셀럽에게 협찬도 하고 계신걸로 아는데 어떤 분들과 함께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촬영이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 말씀해주세요!

A. 남편 사이트에서도 자주 구매하시고, 여기에도 매주 오셨던 손님이 계신데, 그 손님의 친구분이 가수 현아씨 스타일리스트셨어요. 소개로 잡지 촬영 협찬 여부를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희는 빈티지이기도 하고 브랜드 노출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노출이 되는지 여쭤봤더니 하단에 vintage by pijomul이라고 적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감사했죠. 기분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지난 5개월 동안 하루에 단 한 명의 손님이 방문하지 않은 날도 있었어요. 그래서 오픈 후 3개월간 우울했던 기분도 보상받은 느낌이었어요. 그 이후로 언플러그드바바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죠. (미소) 

Q. 다른 빈티지 샵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는?

A. 요새 빈티지 샵 추세가 품목별로 정돈이 되어있고, 럭셔리 빈티지를 판매하는 sns샵이 많아 졌잖아요. 빈티지이지만 브랜드가 있어야 사람들이 선호하는 게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구제 옷인데 내 감성대로 가져와서 팔아보고 싶었어요. 브랜드도 아니고 엄청 오래 되어서 소장가치가 있는 빈티지는 아니지만 피조물만의 확고한 감성이 있는게 매력이 아닐까요?

 

DSC01430

Q. 피조물에서 가장 뿌듯하거나 보람되었던 순간이 있다면?

A. 3주 전에 남편 회사 직원과 피조물 직원들과 함께 태안으로 워크숍을 갔다 왔어요. 그때가 가장 뿌듯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의 직원이 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그 직원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행복해요.

Q. 자신에게 피조물은 어떤 존재인가요? 그 이유는?

A. 피조물이 그냥 저 같아요. 초반에 매출이 안 나오고 잘 안됐을 때 내가 못나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자책을 엄청 했어요. 제 체력이나 저를 신경 쓰지 않고 가게에 너무 많은 정성을 쏟게 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매출이 좀 나오고 점점 자리를 잡아가니까 제가 성장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차분하게 지그시 피조물을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저를 믿는거니까요.

Q. 앞으로 어떤 일을 더 해보고 싶나요?

A. 저는 하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아요. 스무살 때부터 서울생활을 했어요. 도시생활이 지치기도 하고, 높은 건물만 봐도 지긋지긋하고 해서 제주도와 같은 섬에 정착해서 아이 키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남편은 떡을 만들고 싶다고 하고, 저는 타투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기까지 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바다도 보면서 남편은 떡을 만들어 장사도 하고, 전 타투하면서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DSC01447

Information

주소: 신흥로5 13 b1 피조물

시간: 14:00 – 22:00

연락처: 070-4795-6202

………………………………………………………………………

Hot place_201908

Photographer_ Cho Min Ho (coney studio)

Editor_ Lee Yu Kyung (Kyra)

 

You Might Also Like